[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스트레칭은 스트레스를 받은 근육을 풀어주고, 나아가 근육의 활동을 준비시킨다. 사람이 그 무슨 일을 하더라도, 처음에는 시동을 걸어야한다.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밥먹는 것도 그렇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그렇다. 하루의 시작은 기지개로 시작한다. 기지개가 곧 스트레칭이다.
운동할 때, 운동전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워밍업이라고 하는데, 물을 서서히 데우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을 무조건 뻗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스트레칭의 목적은 근육을 늘려서 ‘그 무엇’을 행하는 것이다. 운동전과 운동후는 스트레칭이 전혀 다르다. 운동전에는 근육을 사용해야할 직전이므로, 과도하게 힘을 빼서도 안되고, 스트레칭 시간이 많아도 안좋다. 시동만 거는 것이다. 연습처럼 근육을 움직이는 워밍업을 한 다음에 운동이 시작되면 근육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원리는 하루의 시작, 활동의 시작에 모두 적용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도 처음부터 자신의 목적을 이야기하면 지쳐버린다. 인사를 하고, 상대의 마음도 알아주면서 서서히 정보가 소통하도록 해야한다.
목적이 목적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화살을 날리듯이 표현하면 관계는 금방 경직된다. 새벽운동도 산책이나 걷기가 좋다. 너무 빨리 뛰는 것은 근육에 무리가 간다. 만약, 손가락으로 타이핑을 치는 작가라면 손가락 스트레칭을 서서히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한다.
노래하는 가수도 동일하다. 가수는 대흉근과 흉쇄유돌근과 목의 모든 근육을 잘 관리하고, 새가 노래하듯이 서서히 목근육을 풀면서 워밍업을 하고, 하루의 시작에도 그렇다. 노래는 목근육과 호흡운동을 적적히 활용하는 소리운동이다.
운동과 운동 사이에도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다. 축구경기를 하거나, 테니스와 농구경기를 할 경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다. 이때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하나의 동작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그 근육이 경직될 확률이 높다. 축구선수의 경우 발가락 근육이 상당히 경직될 확률이 높다. 발가락 스트레칭을 통해서 근육의 스트레스를 이완하면 후반전 경기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운동을 마친 직후에는 정리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과도한 스트레칭은 좋지 않지만, 정리운동에서는 그러한 걱정은 필요없다. 단지, 근육을 사용하고서 그대로 방치하면 경직이 발생하므로, 정리운동을 통해서 젖산이 근육에 쌓이지 않도록 5~10분 정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 그래야 근육은 다음날 피로하지 않는다. 스트레칭은 과도하게 하면 독(毒)이 되지만,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득(得)이 된다. 득(得)과 독(毒)은 사람이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