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수 영양소를 알고서 먹자.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음식은 혀를 자극하고, 뇌를 활성화하고, 기분이 좋게 한다. 혀가 달면, 기분도 달다. 혀가 쓰면 기분도 찌뿌둥하다. 음식은 신체의 에너지다. 음식이 입에 들어갈 때, 인체의 에너지 공급이고, 이후는 세포에 에너지 공급이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을 선택할 때 세포까지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익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생물의 상식만 가지고서도 음식의 궁합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오늘 무엇을 먹을까? 내일은 무엇을 먹을까? 나의 입맛도 좋지만, 세포의 입맛까지 고려한다면 최첨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을 필요로 한다. 그것에 맞는 재료를 인식하고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패스트 푸드다. 빠른 음식으로 알려진 패스트 푸드는 혀를 자극하는 조미료가 많이 첨가되었고, 가공과정이 많으면서 대부분 영양소는 파괴되어서, 세포에는 썩 유익이 없을 때가 많다.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를 주식으로 하면 건강은 점점 좋아지지 않게 된다. 주식은 슬로우 푸드로 해야한다. 슬로우 푸드는 ‘집밥’을 말한다.
인체는 항상 항상성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다. 패스트 푸드를 자주 섭취하면, 음식속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을 분해하기 위해서 인체의 기관들이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한다. 간의 기능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슬로우 푸드를 섭취하면 자연의 음식이라서 인체는 좋은 영양소를 섭취해서 건강이 금새 회복된다.
로시네 치르카의 말을 기억해야한다.
“우리가 음식을 잘못 섭취하면 어떤 의사도 우리를 치료할 수 없고, 우리가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면, 의사가 필요없다”
현대인의 만성병은 결국 문명이 가져온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병을 이기는 가장 큰 비결은 자연에서 재배된 순수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것인데, 어머니의 밥이 바로 ‘문명병을 이기는 비결’이다.
단백질 식품은 두유, 육류, 고기류, 계란 등이다. 단백질은 피와 살을 만들고, 뼈를 만드는 주성분이다. 사람들은 뼈를 만드는데 칼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칼슘과 함께 뼈를 만드는 것이다.
탄수화물 식품은 밥, 감자, 고구마, 설탕 등이다. 탄수화물은 글리코겐을 만든다. 포도당의 주원료이다. 인체가 가장 신경쓰는 것이 ‘혈당’인데, 혈당이 반드시 유지되어야하는 근본목적은 뇌세포가 ‘포도당’만 섭취하기 때문이다. 혈당 수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지방식품은 참기름, 호두, 땅콩, 생선류이다. 지방은 추위를 이기면서 몸속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중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칼슘 식품은 우유, 멸치, 해조류 등이다. 칼슘은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 식품은 녹색 채소류이다.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 어떤 음식보다, 그 어떤 보약보다, 그 어떤 건강식품보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 알고 먹는 것이 보약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과 비타민 성분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먹는 것은 음식에 대한 기본상식이다. 신경을 조금만 쓰면 누구나 알고, 날마다 음식을 통한 건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 세포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 그것이 음식건강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