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초등학교(김민영 교장)는 인성텃밭을 통해 각종 식물을 학생들이 스스로 가꾸고,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영 교장은 “학생들이 식물을 통해서 착한 마음을 기르고, 나아가 식물이 꽃향기를 풍기고, 열매를 맺듯이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도록 교육하려고 인성텃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교육방송과 신북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인성텃밭 식물들의 관찰일지를 교육봉사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블로그 봉사활동 경진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신북초등학교는 각 학급별로 기록리더를 선발해서, 27일 오전 9시 교육이 진행됐다. 장창훈 보도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이날 교육내용은 ◆식물관찰일지 작성법 ◆식물과 동물의 차이점 ◆관찰일지와 봉사활동 ◆친구자랑 봉사활동 ◆인성텃밭 블로그 봉사활동 경진대회 등에 대해서였다. 학생들은 교육을 받으면서 실습까지 병행했다.
장창훈 교육강사는 “식물(植物)은 뿌리가 있어서 움직이지 못하지만, 땅속에서 하늘로 줄기를 뻗어서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꽃을 피워서 향기를 선물하고, 열매를 맺으면 우리가 먹을 수도 있다”면서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듯이 식물들도 먹을 것을 먹어야하는데, 햇빛과 물과 우리의 관심을 먹고 살아간다. 식물을 심어놓고서 왕따를 만들면 안된다”고 교육했다.
또 장창훈 강사는 “친구(親舊)에서 친(親)은 ‘목(木)’이 들어간다. 친구는 마치 나무처럼 늘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이다. 친한 친구에게 따뜻한 말과 친구의 고마움을 알아준다면, 친구와 더 친해질 수 있다. 친구를 자랑하는 것도 학교 공동체 측면에서 봉사활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방송은 서울SNS봉사단과 함께 신북초등학교 블로그 봉사활동을 ‘교육 컨텐츠’로 활용키로 했다. 우선 학생들은 매주 1회씩 식물사진과 관찰일지를 촬영해서 서울교육방송으로 보내게 된다. 이러한 사진은 각 학급별로 봉사컨텐츠로 분류되어서, 서울교육방송 신북초등하교 블로그 봉사활동으로서 포스팅된다.
학생들에게는 봉사시간 1시간이 부여된다. 또한, 학생들이 식물을 통한 인성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친구를 자랑하는 ‘인터뷰 기사’를 작성해서 ‘관심일지’를 쓴 다음에 서울교육방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게 되면 이것도 봉사시간 1시간이 주어진다.
인성텃밭을 담당한 맹정영 신북초 6학년 부장교사는 “신북초등학교는 식물원처럼 희긔식물이 많고, 오이와 상추, 토마토, 고추처럼 생활식물도 많다”면서 “아이들은 쑥쑥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서 착한 인성을 닮게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