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최고 방법.
1) 책상에 앉는다.
2) 노트북을 켠다
3) 자판을 두들긴다.
글쓰는 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습관을 뜻한다. 날마다 그 일을 하면 그쪽의 근육이 생기고 눈이 떠진다. 매일 매일 행하는 사람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
나는 옛날에는 펜으로 기록했고, 그것을 다시 타이핑했다. 어느 경지에 이르자, 나는 바로 타이핑을 쳐서 글을 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본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기자출신이어서 현장에서 기사를 많이 썼다. 현장에서는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므로.
집에서 글을 쓸 때도 그날 사건은 그날 처리했다. 저녁에는 꼭 드라마를 즐겨봤다. 드라마를 보고나서 드라마 에세이를 썼다. 간혹 MBC KBC SBS의 3사 드라마가 모두 좋을 때는 다운로드를 해서 봤고, 드라마 에세이를 썼다. 거의 취재 수준이다. 드라마를 볼 때 기록하면서 봤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니다. 글을 써야겠다는 강박관념도 없었다. 그냥 즐겁고, 시간이 남으니까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몇년이 지났고, 누군가 내게 내 글이 달라졌다고 말해줄 때 비로소 알게됐다. 날마다 글을쓰고 날마다 책을 읽고 날마다 드라마를 보고 날마다 사람을 만나서 인물 인터뷰 기사를 쓰고…. 그것이 즐거운 사람은 글쟁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인터뷰하러 떠난다. 정덕환 회장(에덴복지재단 이사장)을 오전에 만나고, 오후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개그우먼 이희경 방송인을 만난다. 만남 이후에는 2개의 기사가 나올 것이다. 자동 자판기처럼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