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오늘 주일말씀은 “때”였다. ‘하나님의 때를 지켜라’는 주제였다. 본문은 다니엘서 12:7이다. 초, 분, 시, 날, 기간의 때를 사건마다 지켜야 생명을 보존하고 축복을 받을 수 있고, 죽음과 심판을 모면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과연, 내가 지켜야할 하나님의 때는 무엇인가?
이틀전, 나는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언제, 시간 되면 만나요”라고 어떤 단체장이 내게 물었고, 나는 “오늘, 지금 어때요?”라고 물으니, 좋다고 해서 만났다. 3달 정도 길고 긴 시간 끝에 어렵게 만났다.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단체장인데, 나와 인연도 오랫동안 이어졌는데, 서로의 여건이 어긋나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날은 일사천리로 기회가 풀렸다. 만나서, 내가 원하는 일과 그 단체장이 원하는 일이 각각 모두 풀렸고, 규모가 상당히 큰 프로젝트까지 연결해서 내가 동참하게 되었다. 거의 찰나의 시간이었고, 그날 못 갔으면 그 기회가 다시 오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때’의 말씀이 진정 합당하다.
어떤 사람은 내게 진주(珍珠)가 되지 못하고, 도리어 고통과 고뇌와 고역을 안겨주었다. 정말 그러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사람은 새로운 사람으로 연결되어서 내게 진주를 선물해주었다. 감나무에 감은 나뭇가지에서 열리듯이, 줄기를 따라 맺은 사람은 새로운 사람의 나뭇가지를 내게 연결시키고, 그곳에서 홍시가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고, 신비롭다. 그래서, 요즘 나는 사회적 평판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때를 존중함으로 내게 오는 모든 사람들의 겉을 논하지 않는다.
과연 다니엘처럼 슬픔의 베옷을 입고서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던 적이 있던가? 나의 기억에 나는 그렇게 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비밀의 답을 받은 나는 인생을 더욱 진실하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다.
다니엘의 물음표는 이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민족이 왜 이방민족의 포로가 되었는가?”
이 물음표는 본질을 뒤바꾼다. 겉으로 볼 때는 이방민족의 만행을 심판해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겠으나, 내면으로 볼 때는 그 이방민족이 권력을 휘두르는 근본이 이스라엘 민족의 뒷마당에 있었던 것이다. 군왕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군대를 의지하고, 백성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미신과 풍습을 논하였다. 그렇게 하나님은 점점점 형식이 되었으니, 하나님이 사라진 자리에 다른 것이 권력을 차지하고,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평소 섬기는 그 우상에게 끌려갔던 것이다. 이것이 다니엘이 받은 극한 비밀이며, 우상의 권세가 깨어지는 때가 다니엘서 12:7에 나와있다.
내년에는 한국을 벗어나 이곳저곳 많이 다니게 될 것 같다. 나를 이끄시는 나의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드린다.
때와 시간 (다니엘서 12:7)
ISBN : 9791163175407-05810
ISBN 등록처 : 국립중앙도서관
글쓴이 : 낮은음표
책가격 : 19000원
책종류 : PDF
출판사 : 미디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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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해당 도서는 해당 도서는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사건중심으로 풀어서 설명한 성경인문학이다. 누구나 읽으면 신앙의 문턱을 넘어서 각자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 낮은음표
낮은음표는 높은 곳에서 낮은 데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상징한다.
순서
1. 때와 시간
2. 구원주의 탄생 시기
3. 부활의 때 부활의 사람
4. 다니엘(但以理)
5. 남북정상회담과 한때두때반때
6. 인생은 시간으로 흘러간다
7. 물의 역사 불의 역사
8. 정상회담 재추진과 평화의 역사
9. 세례요한과 예수님
10. 우상(偶像)을 알아야한다.
부록. 성경인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