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필 KAICAM 연합회장
[서울교육방송 종교탐방 공동취재단]=한국의 종교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종교 교단의 방향은 보다 민주주의적이다. 16C 교황을 상대로 루터는 정의로운 횃불을 들고,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예수’를 부르짖었다. 그 외침의 결과로 성경과 예수가 백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 그리고 각 국가로 분파된 독립국가 교회였다. 지금의 기독교는 천주교에서 분파해서, 제도의 완전한 개혁으로 탄생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가 그 모토다.
그러나, 기독교도 천주교의 제도를 모방해서 장로회, 감리회 등등 중앙집권적 통제 시스템을 가지고 목회자를 파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교회를 관리하는데 중앙본부에는 유익이 많지만, 교회의 분열이 발생할 경우, 성도의 분열로 이어지면서 신앙공동체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물론, 중앙집권식 통제방식의 장점도 많다. 질서를 통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카이캄(KAICAM)은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 연합회다. 2003년 정식으로 사단법인에 등록되었고, 요즘 목사 청원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곳은 모든 교파를 초월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섬기는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곳이며, 중앙집권적 통제가 전혀 없고, 목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활동한다. 목사들이 가장 원하는 새로운 선교단체가 형성된 것이다. (갈보리 교회, 온누리 교회, 할렐루야 교회 등이 함께 한다)
현재 연합회장은 송영필 회장이다. 송영필 회장은 “본 연합회는 교단과 교파, 정치세력화를 지양하고 ‘오직 예수님께만 집중하여 나의 주로 섬기겠다.’고 다짐한 공동체입니다. 비록 개인적 배경이 서로 다를지라도 이로써 오히려 더 다양한 곳에서 더 다채로운 모습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섬기며 교회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독립적인 교회·단체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마음과 실천 하나하나에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선교연합회의 취지를 설명한다.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 연합회에서 목사안수를 받는 성직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독립권과 자율성에 있다.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다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간다는 사도 바울의 신념과 연결된다. 교권이 강하거나, 교역자의 권위가 높아질수록 신의 자취는 가려질 수 밖에 없다. 신은 형체가 없어서 육체를 가진 사람의 몸을 빌어서 말씀을 전하는 운명이다. 권력이 갖는 이중성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 연합회는 ‘오직 예수와 목회자 양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목회자가 목회를 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돕는 것에 협회의 운영방침을 정한 것이다.
서울교육방송 [시대의 창, 종교탐방] 공동취재단은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 연합회의 활동 사항을 꾸준히 보도, 취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