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에 들어서는 곽영일 전화영어는 나로 하여금 영어공부를 기다리게 할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이 부쩍 늘어버렸다. 콩글리쉬 때문에 곽영일 응용언어학 박사(KBS 팝스프리덤 DJ)로부터 따끔한 지적과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지금도 뇌속에서 따끔따끔 아프다. 아픈만큼 영어실력이 성숙해졌다. 제법 대화를 나눈다. 지하철이든, 집앞에서든, 인터뷰 도중이든 나는 상관없다. 상호 약속한 그 전화를 받으면서 나는 전화 비행기를 타고서 곧장 전화해외연수를 받게 된다. 매주 3회, 10분씩 나는 전화해외연수를 하고 있다.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영어공부의 특별한 노하우, 곽영일 전화영어이다.
수요일에는 신북초등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I can’t answer for this calling, sorry~~~ jenha”라고 양해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주 월요일에도 인터뷰 도중이어서 통화를 못했다.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모든 스케쥴을 뒤로 미루고서 9시 30분부터 기다렸다. 제나의 전화가 울리기를….. 정확했다. 9시 40분에 전화벨이 울렸고, 명쾌하고 맑은 높은 톤의 제나가 “HI”라고 인사한다. 나의 영어과외 선생이다.
우리가 오늘 대화를 나눴던 것은 2가지 주제이다.
첫째, 왜 전화를 그동안 못받았느냐고 물어서, 롱타임노우씨(LONG TIME NO SEE)라고 한 다음에, 제나는 LONG TIME NO TALKING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long time no english라고 했더니 제나는 막 웃는다.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르고, 인터뷰와 스케쥴 때문에 영어전화를 못받아서 정말로 미안하다고 알려줬다. 이게 사실이다.
둘째, 나는 영어, 한문, 언론을 중심으로 스케쥴을 다시 짜야겠다고 알려줬다. 나는 영어공부를 정말로 열심히 하고 싶었고, 올해는 영어공부의 해로 잡았는데 어느새 영어공부가 고무줄 늘어지듯 늘어져서 나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목요일에는 영어단어 암기하는 ‘왕필 영어강좌’까지 들었고, 제나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줬더니, 제나는 단어를 알아야만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 제나는 알고 있다. 내가 영어로 문장을 만들려고 막 말하다가 ‘단어’가 막혀서 말을 못한다는 것을…… 나는 단어가 영어로 잘 생각나지 않아서 영어로 표현할 때 정말로 숨이 가쁘다.
누군가 나에게 영어공부방법을 물어본다면 나는 전화영어를 추천한다. 전화영어는 혼자서 10분동안 외국인과 직접 말할 수 있는 시간의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외국어는 ‘말하기 훈련’이 필수이며, 발음보다 중요한 것은 ‘혀로 말하기’ 훈련을 자주 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영어학습은 문법의 틀에 갇혀서 ‘말하기 훈련’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말은 발음보다 ‘표현’이 먼저인데, 문법을 너무 의식해서 발음훈련을 못하는 것은 결국 영어회화를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된다. 핵심문법은 단어를 혀로 발음하면서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전화영어는 누구 눈치볼 것도 없이 영어로 표현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6개월 정도 지나면 발음이 들이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들을 조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영어공부 방법중에서 전화영어가 탁월하듯, 모든 전화영어 회사중에서 ‘곽영일 전화영어’가 월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