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보면, ‘여자가 남자를 안는다’는 말이 나온다. 적극성의 기회를 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자에게 뜻이 있고, 하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부페’가 주어져도 싫은 것이다. 이미 배가 부른 자에게는 다른 것이 아무리 주어져도 피곤할 뿐이다. 정말로 그런 것 같다.
서울SNS봉사단은 이런 이유로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율성’이며, 봉사활동을 할 때도 자신의 주변을 자신이 스스로 이해하고, 그것에 관심을 갖고서 취재하는 것이다. 봉사활동 실적서를 보내는 것도 학생들 스스로 하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양보는 미덕이 아니다. 그렇다고 쟁취하는 것이 ‘정의’도 아니다. 자기가 뭔가를 원했고,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면, 그것을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그것에 대해서 ‘필요성’을 깨닫고서 행하느냐가 그 일의 성공을 좌우하게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러하다.
옛날에 나는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주변에 할 수 있도록 자주 알려주곤 했다. 그때는 정말로 그랬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나에게 좋은 것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그것을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복’(福)이므로, 늘상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서울교육방송 대표기자 2기 출범식이 6월 3째주에 진행된다. 1기 출범식 이후 3달만에 진행되는 것이며, 3달동안 각 학교 블로그 봉사단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활동했던 것 같다. 학생들의 포스팅을 중심으로 전자책이 3권정도 발간되었으니, 1기 대표기자단의 블로그 봉사활동이 청신호임에 틀림없다.
어떤 학생은 엄청나게 많이 포스팅해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간혹 포스팅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서 서울SNS봉사단은 그다지 관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봉사활동은 자발성과 자율성에 기초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나 블로그 봉사활동의 기회가 열려져 있으니, 조금 늦더라도 혹은 자신의 학교를 졸업해서 하더라도 상관없는 것이다. 억지로 하게 하면 그것은 소를 끌고가는 것과 같고,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은 소가 앞서서 가는 것과 같다. 모든 가치관중에서 가장 습득하기 어려운 것이 ‘자율성’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