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와 주일예배가 기다려진다. 드라마처럼, 기다려진다. 황후의 품격을 못 봐도, 수요예배가 더 좋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보다 말씀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아마도, 예수님이 이렇게 성경을 흥미진진하게 해석하고, 알려주고, 설명해줬을 것이다. 사도바울보다 더 깊게 예수님이 설명해줬을 것이다. 소년 예수가 성경을 주제로 제사장들과 토론을 할 정도였으니…. 교회는 성경이 핵심이다. 아멘!!
“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이 세례를 줬을까요? 마태는 왜 이 사건을 기록했을까요? 구약에서 누가 생각납니까?”
목사님이 물었다. 작가로서 마태의 관점!!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다.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이 세례를 줬던 것이지 않나? 그 정도로 대충 읽었는데, 마태의 편집 의도가 있다니, 요단강은 요단강인데…. 구약과 신약을 파노라마처럼 연결하면서 성경강해를 듣는 즐거움은 드라마와 비교될 수 없다. 아!! 성경역사 드라마다.
정답은 엘리야다. 그 정답을 듣는데, 전율이 왔다. 아!!! 역시 마태!!! 성경의 오묘함은 석류처럼 톡 터진다. 엘리야와 까마귀밥에서 깍깍하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까마귀가 사람이라는 성경공부는 유치원 수준이고, 오늘 배운 성경공부는 미적분이다. 마태(馬太)의 한자이름처럼 큰 말(馬)같은 출렁거림!!
오늘 나는 태평양 심해에 푹 빠진 기분이다. 아멘!!
과거의 이집트를 떠나니, 말씀의 가나안에 들어왔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