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 / 장창훈]=인생의 좌표에서 어느 방향이 양의 방향인가. 그것은 +의 방향이다. 곧 십자가의 방향이다. 십자가의 반대방향은 음의 방향이니, 나는 30년동안 반대방향으로 내려갔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받기를 간청하였으니, 돈과 부귀와 명예를 추구하면서 무화과 잎새로 벌거벗은 추악함을 가리면서 살아갔었다. 영성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믿음의 마취로 견뎠노라.
이제 나는 버려짐의 길로, 멸망의 길로, 어둠의 길로, 세상이 보기에 좁은 문으로 걸어갔으니, 무덤같은 그곳에서 나는 새벽별을 간절히 사모하였노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였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을 이제야 깨닫고, 왜 그는 심판주로서 심판받을 자리에 앉으셨던가, 하나님으로서 왜 인간이 되셨던가, 진실로 알게 되었노라. 뱀의 말은 사람이 하나님이 되도록 권력을 주는 듯 하지만, 그것이 멸망이요, 인자의 말은 멸망같아도 그것이 생명이다.
하늘 보시기에 십자가는 아무리 보아도 +의 방향이니, 내 평생에 양의 방향으로 가리라. 용은 -, 양은 + 그래서 나는 어린양을 따라, 순종과 겸손과 낮아짐과 버려짐과 어둠과 슬픔과 고독과 멸망과 죽음과 애통의 방향으로 인생을 살기로 작정하였으니, 그곳에 새벽별이 있었다. 새벽별은 양의 무한대, 용은 음의 무한대, 아!! 나는 오랫동안 어린양의 반대방향으로 살았노라.
이제 나는 하늘좌표에서 1사분면에 있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