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떤 교수님이 “성경은 죽음의 책이다”라고 설명했던 것이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예수님의 글씨는 붉은 색이다. 곧 생명의 피(血)다. 성경은 성공학을 말하지 않고, 오로지 죽음 이후를 판결하는 법전이다. “죽음은 곧 생명이다”라고 십자가를 통해서 말할 때, 앞의 죽음은 육적 죽음을 뜻하고, 뒤의 생명은 영적 생명을 뜻한다. 육과 영을 겹쳐 사용하면서 신비한 감동이 물결치는데, “죽은 자로 죽은 자를 장사케 하라”는 말씀처럼, 죽음에는 2가지 종류가 있고, 생명에도 2가지 종류가 있다.
인생 앞에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생명길, 나머지는 사망길이다. 어느 방향이 생명길인가? 어느 방향이 사망길인가? 생명나무로 가는 그 길이 성경속에 있다. 나침반은 주 예수이며, 수많은 선지자들이다. 성경을 우리가 묵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축복을 받기 위함인가? 돈을 벌고, 좋은 아내를 얻고, 집을 장만하고, 풍요로움을 얻을 것이면 성경보다는 세상책을 가까이 해야한다. 성경에서는 ‘죽음 이후의 영혼문제’를 논하고 있다.
죽음과 생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죽음 이후에 ‘사망’이냐 ‘생명’이냐, 그것이 관건이다. 즉, 죽음은 인간의 수명이 끝난 것을 말한다. 육체가 죽게 되면, 그때는 영혼의 운명이 결정된다. 사망과 생명, 둘 중 하나다. 사망은 곧 지옥을 말하고, 생명은 천국을 뜻한다. 죽음 이후에 결정될 그 운명에 대해, 살아있는 동안에 알고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야한다. 과연 어느 쪽인가?
성경에서 예수님은 “곧 오리라”고 했다. ‘곧’은 인생앞에 금방 다가온다. 인생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에서 죽음을 맞는 사람은 없다. 한번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은 운명처럼 찾아온다.
부자나 거지나, 권력자나 노예나, 여자나 남자나,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나, 노인이나 아이나, 신앙인이나 무신론자나, 유명인이나 무명인이나, 모든 인생가운데 죽음은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그 운명은 거역할 수 없는 태양이다. 그때, 죽음의 불청객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인생은 판가름난다. 사망과 생명이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의 성경책을 묵상해야한다. 자신의 죽음이 생명으로 종결되길 진정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해야한다.
오늘 잠자는 동안에 죽음이 그대로 덮게 되면 어이하랴. 죽음은 그렇게 찾아오므로, 영혼의 보험을 반드시 들어야한다. 성경은 죽음의 검정색이고,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의 붉은 색이다. 이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구원으로 가는 생명길을 제대로 정해야 영혼이 생명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