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과 3주
내가 절대 믿었던 30년의 교리가 무너진 것은 3주도 걸리지 않았다. 내가 있던 곳에서 나만큼 언론에 증거한 자는 없을 것이다. 내 지식을 자랑함이 아니고, 나의 과신(過信)을 고백하는 것이다. 절대믿음은 확인을 통해서 가능하다. “확인하라”는 그 말씀이 왜 교리에 대해서 적용되길 거부하는가? 나는 금지령(禁止令)을 어겼다. 그리고, 지금은 기독교를 통해 성경을 깊게 묵상하면서, 기억속에 내재된 교리의 실상을 확인하고 있다. 내가 쓴 모든 칼럼은 그런 고뇌속에서 출발한다.
30년 동안 절대적으로 믿었던 교리가 3주만에 허물어진 것, 나의 바벨탑이 무너진 것, 그것은 예고된 결말이었다. 원리강론에서 파생된 교리였고, 거기에 한에녹의 한때두때반때가 첨가되었던 것이다. 완벽한 것 같지만, 종이 호랑이였다. ‘확인의 저울’로 달아보면 금방 들통날 일이었다. 확인을 하지 않았으므로 그러한 것이다. ‘함의 믿음조건’은 본래 통일교 이론이다. 아브라함과 아브람은 ‘라함’과 ‘람’의 차이다. ‘함’은 전혀 다른 이름이다. 그 밖에도 번역성경을 통해서 성경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 한 둘이 아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서 그가 메시야다”라는 수학공식의 맞춤이론은 성경을 너무 몰라서 그런 것이다. 예수님이 언제 그렇게 오셨는가? 예수님은 말라기 이후 400년만에 오신 것이 아니다. 말라기의 죽음, 예수님의 탄생이 정확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이미 소설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었다. 십자가에 메달린 자는 저주받았다고 했다. 저주받아서 죽은 그리스도,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가 바로 예수를 왕이 되게 한 결정적 증표가 된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이 믿을 수 없는 증표로서 오셨다. 예수님은 세상의 때로 오시지 않고, 오직 성경이 예언한 대로 오셔서 당신이 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 죄에서 구출하는 소명을 완벽히 행하시고 가셨던 것이다. 남은 여생을 아낌없이 십자가에서 쏟아부으셨다. 이것이 성경의 진정한 복음이며, 예수님이 오셨다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이다. 예수님이 언제 숫자의 때로 이 땅에 오셨는가?
우리는 자주 신약을 읽으면서 망각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마태에게는 마태복음이 정경이 아니었음을…. 마태에게는 오직 구약만이 정경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예수님께는 신약이 없었고, 오직 구약만 있었다. 구약 성경만 있었다. 이 사실을 망각하니까, 이단들이 나온 것이다. 구약의 정경만 있던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극렬한 반대자 바울까지, 구약의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었다. 즉, 유대교의 주님과 기독교의 주님은 동일하다. 이것을 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권좌에 앉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바로 구약의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누군가 새롭게 이 땅에 온다면, 신약의 주님을 인정하면서 그 옆자리에 앉게 된다. 이것은 기본 상식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당신의 소명을 완수했다. 재림예수는 곧 예수님이 보낸 그 누군가이거나, 부활의 예수님 자체일 것이다. 다른 경우의 수는 존재할 수가 없다. 다시 오시는 예수가 ‘주 예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신약을 상고할 이유가 없다. 구약이 유일한 정경일 때, 예수님은 구약의 주인인 하나님이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 재림 예수는 반드시 부활의 주 예수가 보내거나, 직접 오실 것이다. 계시록 마지막 문장을 보라. 주 예수가 직접 온다고 했다. 나는 그 주 예수가 왕중 왕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이고, 나를 다스리는 참된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며, 천국의 왕임을 믿는다.
천국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났다는 새로운 복음은 아직 성경에서 발견하지 못하였으므로…… 천국의 왕은 어린양 예수님이시다. 성경에서 천국은 하늘과 땅에 이뤄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통칭한다. 이 땅과 하늘의 왕권은 어린양 예수님께 있다. 신약성경은 그것을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