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이라는 드라마는 왕과 황후와 태후의 자격을 논한다. 드라마의 감동은 깊은 몰입을 통해 울림이 있는 것이다. 품격(品格)은 품성과 자격을 의미한다. 보여지는 화려한 궁궐속에서 짐승처럼 살아가는 인간군상들…. 그곳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존재는 오써니(장나라)밖에 없다. 태왕태후를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서 목숨을 내건 그녀의 모습앞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느껴진다.
“왜 이 세상은 이러한가?”
“누가 인류를 망쳤는가?”
“아담을 죽인 자는 누구인가?”
근원적 질문을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다. 제자는 스승의 글을 쓴다. 스승은 살아온 삶을 통해서 제자를 기른다. 부모는 자녀가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삶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그 자녀는 부모의 DNA를 가지고 훗날 부모의 생애를 교감한다. 결국 인생은 살아온 생애요, 과거다. 우리가 복음서를 읽는 이유는 예수님의 생애를 알기 위함이다. 3대 시험은 인류의 존재를 근원적으로 묻는 물음이다.
이긴 자가 진 자를 다스린다. 승리의 댓가는 전리품이다. 아멘!! 예수님은 누구와 싸운 것인가? 바알세불이라는 누명을 쓰면서까지 투쟁했던 예수님의 적은 누구였을까? 복음서는 ‘마귀’라고 말한다. 계시록은 구체적으로 ‘옛뱀’이라고 표현하고, 에덴동산의 뱀을 뜻한다. 누가복음은 ‘아담을 시험한 자’를 마귀라고 말한다. ‘창세기의 뱀’이 보이스 피싱처럼 속여서 아담에게 있던 권리를 뺏었던 것이다.
인생은 누구나 사람이다. 사람은 곧 사람이다. 성경적 언어로 표현하면 인생은 누구나 아담이다. 어떤 아담이 될 것인지 각자 결정한다. 첫 아담과 후 아담은 그 표상으로 성경이 기록하였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말씀의 길을 걸었던 주 예수는 마지막 아담으로 불린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기까지 ‘뱀과 아내’의 말을 따랐던 첫 아담과는 대조적이다.
하와는 누구인가? 뱀과 결탁한 인물이다.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하나님같이 되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선악과(善惡果)가 달콤한 독사과였다. 뱀이 유혹한 문장을 자세히 읽어보라. 그 꼬임이 교활하고, 그래서 인생은 하와처럼 덫에 걸리며, 덫에 걸리면 ‘하와’로 명명된다. 하와는 뱀의 첩자다. 하와 때문에 아담은 망조가 들었다. 창세기 아담가정의 파탄은 하와때문이고, 마지막 아담으로서 그 사건을 발본색원해서 3대 시험과 십자가를 통해서 일망타진(一網打盡)한 것이다.
자신을 내던진 터미네이터 마지막 장면처럼!! 십자가에서 용과 함께 장렬한 패배를 하시고 승리를 쟁취하신 예수 왕(王) 십자가에 달린 것은 ‘예수와 뱀’이다. 십자가의 불세례를 통해서 예수님은 완벽하게 부활하셨고, 옛 뱀은 십자가에 결박당한 것이다. 십자가의 열쇠로 뱀이 잡힌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를 풀면, 뱀이 풀려난다. 이것을 모르니, ‘저주의 십자가’라는 이름으로 그 문을 열어줬던 것이다. 뱀이 볼 때는 ‘저주의 십자가’이고, 하나님이 보실 때는 ‘영광의 십자가’이며, ‘승리의 십자가’이다. 누가 보느냐로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이긴 자는 ‘승리의 증표’로 보고, 패한 자는 ‘저주의 증표’로 본다. 십자가는 하늘편의 완벽한 승리다. 마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마지막 번제사건처럼 그러하다.
[이사야 27: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계시록 20:1]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요한복음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