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치(音癡)다. 음치는 음의 치매를 말한다. 나는 소리의 높낮이가 내 마음대로다. 소리의 자유가 있다지만, 글에는 문법이 있고, 소리에는 화음이 있고, 법률에는 법칙이 있고, 성경해석에는 비유와 상징과 역사와 비밀이 있다. 음치(音癡)가 음치(音治)가 되려면 절대음감(絶對音感)을 가져야 가능하다. 도를 도, 레를 레, 미를 미, 파를 파, 솔을 솔, 라를 라, 시를 시, 도를 도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절대음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능력은 무한한 반복훈련과 타고난 감각을 통해서 가능하다. 타자가 3할을 때리면 탁월함을 가졌다고 한다. 10번 타석에서 3번 안타를 치면 3할이다. 4할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타율을 얻기 위해서 타자는 0.4초의 순간에 공의 구질을 완벽히 파악해야한다. 투수의 공을 떠난 야구공이 포수 글러브에 도착하는 시간은 0.4초, 반사신경의 반응속도는 0.3초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시간은 0.2초가 걸린다. 결국, 0.2초만에 공의 방향과 성격을 판단해야한다. 그래서, 야구공이 날아오면 “볼”과 “스트라잌”을 계속 판단하는 법을 먼저 익힌다. 야구공을 파악해야만, 공을 때릴지, 말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타자에게 절대음감은 볼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해야, 타율이 오른다.
음(音)은 言의 변형이다. 言은 口위에 콧잔등을 표시했다. 혹은 ‘피리’를 본떴다. 소리는 항상 2가지다. 입으로 말하는 것, 혹은 피리소리다. 音과 意(뜻)를 연결할 때는 마음의 소리를 ‘뜻’이라고 한다. 노래는 각 음을 각 음으로 노래할 수 있을 때, 최고의 가수다. 이것은 절대적이다. 지휘도 마찬가지고, 축구도 마찬가지다. 각각 법칙이 존재한다. 그 법칙으로 해야만 실력을 인정받는다. 법칙으로 하지 않았어도 실력이 오르는 것은 ‘조작과 봐주기’로 가능할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법전이다. 그래서 천법(天法)이라고 한다. 성경말씀은 법률처럼 법률해석에 해당하는 ‘성경해석’이 필요하다. 어떤 성경해석을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성경구절이 이렇게도 사용되고, 저렇게도 사용된다. 이때, 하나님의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의 관점에서 성경의 언어를 해석한다. 깊은 본질을 다루는 것이라서 그렇다. 어찌 보면, 성직자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읊는 소리꾼으로서, ‘가수’다. 누가 가수인가? 그것은 성경의 깊은 말씀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해석하는 인물이다. 나는 최근 그러한 소리꾼을 만났으니, 진정 복을 받았다.
배운 내용중에 하나는 이와 같다.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이 태어났다. 나는 그 역사적 사실에서 ‘다윗’만 생각했다. “왕이 태어난 그곳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시다니, 위대한 다윗의 혈통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는데, 슬픈 서곡은 그렇지 못하다. 성경의 바다는 심해와 같다. ‘베들레헴’이라고 하면, 우리는 ‘성경속 광주의 비극’을 연상할 수 있어야한다. 사사기 19장 레위 지파 제사장의 첩 강간유린 사건과 룻기를 함께 연상할 수 있어야한다. 베들레헴에는 그 당시 성경인 구약의 중요한 사건이 함축되고, 응축되어서 ‘베들레헴’이라고 표현된 것이다. 시대가 흘러서 성경이 고전이 되었으므로, 고전의 유물로 묻힌 성경은 그 의미가 실제로 가리워졌다. 그것의 재발견은 시대적 과제요, 의무다. 왜 베들레헴에서 주님은 태어나셨는가? 그 질문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선지자가 예언해서 그렇다고 치부하거나, 신약 성경은 그것을 증명했으니 그렇다고 믿어버리면, 주님의 위대함과 탁월함을 깨달을 수가 없다. 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는가? 깊은 비밀은 사사기 19장과 룻기를 통해서 드러난다. 두 사건은 모두 베들레헴과 연결되어서 그렇다. 성경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모든 말씀을 깊게 읽는 법을 배우다보니, 성경은 내게 심해가 되었고, 산맥이 되었다. 아!! 여호와의 성산에 오른다는 것,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다운지요. 깊은 진리를 배우므로, 잘못된 성경해석을 진리로 맹신하는 과거의 교리를 보면서, ‘모르면 당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진리는 지식을 통해서 행위의 말씀을 반드시 배우고, 하나님을 인격으로 깊게 사귀어야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왕이 되고, 벗이 되고, 애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