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는 자마다 받는다고 누가복음 11장은 말씀한다.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하나님께 간구해야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나오는 그 엠마처럼, 현빈이 엠마라는 ‘기도의 성령’에게 열쇠를 맡기듯이 우리는 우리의 주님께 간구의 열쇠를 맡겨야한다. 우리가 열쇠를 잡고서 사건을 열려면 열리지 않는다. 성령께, 하나님께 열쇠를 맡겨야한다. 예수님은 분명 베드로에게 열쇠를 맡기고서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인다”고 하셨다. 베드로에게 맡긴 그 열쇠를 가지고 베드로의 교황권을 주장하지만, 예수님은 당신에게 맡긴 왕권의 열쇠를 가지고,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께 맡겼다. 이것인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열쇠를 누가 갖느냐, 그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책임분담”과 “자유의지”로서 각자 해야될 것도 있지만, 간구의 열쇠는 하나님께 맡겨야한다. 기도는 곧 열쇠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베드로가 받은 것이 ‘기도의 열쇠’이다. 기도의 열쇠를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하나님께서 열쇠로 열어주신다. 열쇠를 맡겼다고, 그 열쇠로 ‘이것 저것’ 마음대로 하면 인본주의다. 신본주의로 살아야한다. 기도하지 않고서 받게 되면, 좋은 것인줄 알았으나 결국 낭패다. 기도하지 않고, 엄마의 말만 믿고 이삭의 축복기도를 받았던 야곱은 집에서 쫓겨나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그곳에서 라반을 만나, 14년간 임금착취를 당하면서 겨우 결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고생길을 당했다. 결혼식도 아침에 일어나보니 “레아더라”는 고백처럼 원했던 것을 받지 못하는 낭패를 당한다. 기도하고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기도함으로 로마 군병을 맞으니, 십자가의 처형인줄 알았으나 무덤속 부활이었고, 옛뱀을 잡는 승리의 십자가였다. 그 누가 알았으랴. 잡힌 것은 예수님인데, 실상은 옛뱀이었다. 기도하면, 아침이 되어서 모든 상황이 역전된다. 기도의 능력은 역전의 위력이다. 사울이 체포영장을 가지고 다메섹으로 갔을 때, 그곳에 있던 성도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했더니, 사울이 회심함으로 돌이켜서 오히려 아나니아에게 기도받는 기적이 일어났다. 자신들을 잡으러 오는 옛뱀의 앞잡이인 줄 알았으나, 기도함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도가 되었다. 기도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무덤에서 부활이 일어나게 한다.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열쇠를 가지고 사건을 열어서 해결해주신다. 기도하지 않으면 열쇠로 사건이 잠긴다. 기도로 해결해야한다. 하나님께서 열쇠를 가지고, 열던지, 닫던지, 하나님의 손으로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한다. 그래서 모든 운명이 좋게 돌아간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