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경을 깊게 보라는 교육을 받았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였듯, 성경을 읽을 때 독서하듯 읽지 말고, 맥락을 읽다가 하나의 사건에 깊게 닻을 내리듯이 읽으면서, 깊게 묵상하면서 주님의 복음, 주님의 사역,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도록 묵상하라는 ‘성경을 보는 관’을 배웠다. 오늘은 호세야서 1장을 그 말씀에 의지해서 읽게 됐다.
평소, 맨앞에 나오는 출생과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는 왕들의 열거,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여로보암’이라는 말에서 암초가 걸리듯 멈췄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의 왕인데, 호세아 선지자는 여로보암이 왕인 시대에 살았다. 예수님은 헤롯왕, 빌라도 총독, 로마황제의 시대를 살았다.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등등…. 삼성과 애플 등등 기업의 황금제국이 즐비하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베드로가 그물을 깊게 던지므로,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잡았다고 했는데, 성경의 바다에서 암초가 걸리는 곳, 감동이 드는 곳, 마음이 끌리는 곳, 성령이 인도하는 그 지점에 멈춰서 깊은 묵상을 하니, 얻는 깨달음이 진정 많다. 확실히 성경은 진리의 바다이며, 나는 어부다. 성경읽기는 그물질이며, 깨달음은 어획량이다.
‘여로보암’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라이프 성경사전이 ‘여로보암’에 대해 자세히 조사를 해서 보여주었다. 이렇게 탁월한 시대를 살면서 성경속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태만과 교만을 스스로 자랑하는 것밖에 안된다. 참으로 감사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모스는 말씀의 가뭄 시대를 선포했는데, 그때가 호세아 선지자와 동시대로서,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북이스라엘 황금기 시대였다니, 놀랍다.
[아모스 8:11]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여로보암 1세는 솔로몬의 성전을 건축했던 감독관으로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도록 기름부음을 받고서, 솔로몬이 죽이려고 암살을 모의하자, 이집트로 피난했다가 솔로몬이 죽은 다음에 이스라엘 10개 지파를 분리해서 이스라엘 초대 왕이 되었다. 마치, 예수님의 집나간 차자처럼 10개 지파를 찢어서 그렇게 떠났다. 그는 부유했으며, 통치를 잘했으며, 백성의 경제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줬다. 오직 하나, 하나님의 신앙을 훼손했다. 예루살렘 성전을 찾지 못하도록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만들면서, 그것이 우상숭배의 씨가 되었다. 그때부터 여로보암은 우상숭배자의 대명사가 된다. 선지자들은 우상숭배자를 지칭할 때는 “여러보암의 길로 행한 자”라고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마치 가룟 유다를 “예수님을 판 자”의 대명사로 사용하듯 그러했다. 예수님의 비유처럼, 호세아 선지자의 비유처럼, 정말로 북이스라엘은 멸망했다. 여로보암 2세는 호세아 선지자의 시대였는데, 가장 풍요로운 황금기 시대에 하나님은 ‘창녀’라고 비유했다.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줬다”라고 말할 정도로, 하나님은 속이 상했다. 결국 하나님의 것인데, 여로보암은 자신의 공적으로 황금제국을 세웠다고 교만한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하는데, 여로보암 2세는 고개숙인 백성앞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고,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호세아는 “창녀와 결혼하라”고 해서, 실제로 결혼했고, 그 결혼을 통해서 황금제국의 실상을 깨닫게 되었다. 실체적 진실은 자신의 경험에서 성찰되고 보여진다. 피부로 절감하고, 온 몸으로 알아가는 그 지식이 진리다. 뼈와 살이 되는 ‘결혼의 앎’에 이르면, 부인할 수가 없다.
호세아 선지자의 심정으로 예수님은 그 시대를 향해 외쳤다. 황금제국 로마의 패망, 빌라도 총독과 헤롯왕의 타락상에 대해 외쳤다. 집도 없던 예수님께 예루살렘은 위대한 황금성전이었으나, “허물어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마치 황금제국을 건설한 여로보암앞에, 경제문제에 대책이 없었던 선지자 호세아처럼, 예수님은 초라한 지방교회 목사에 불과했다.
하나님은 바람나서 도망간 고멜을 찾으러 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으로 보내셨다. 바람핀 당신의 백성을 돌이키게 하시려고. 권면하고, 설득하고, 본 남편에게 돌아가자고 사정하면서, 돌이키길 원하셨다. 사람의 인내심으로 보자면, 재혼을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재결합을 말씀하셨다. 집을 나간 차자는 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당신의 아들’이므로, 그러한 것이다.
창녀와 결혼하고, 도망간 그 창녀와 재결합한 호세아 선자자처럼, 예수님은 멸망받을 우리들, 죄로 가득한 우리들과 십자가에서 재결합하셨다. 그래서, 십자가를 믿으면 죄인된 우리는 남편덕분에 부유하다. 그가 죄인의 길에 빠진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십자가에 메달린 시대에게 오셔서 그 십자가로 결합하신 것이다. 아!! 남편되신 그리스도와 이제는 연합하리라.
[라이프 성경사전 : 여로보암]
‘백성의 수가 많아진다’, ‘백성을 더하게 하소서’란 뜻.
1. 여로보암 1세(Jeroboam Ⅰ) – 이스라엘의 분열을 주도한 자로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B.C. 930-910년). 에브라임 사람 느밧과 스루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왕상 11:26), 아비야와 나답을 낳았다(왕상 14:1; 15:25). 솔로몬 휘하에서 신임받은 유능한 신복(공사 감독관)이었다(왕상 11:28). 선지자 아히야로부터 10지파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고(왕상 11:29-40), 이에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그는 급히 애굽으로 망명하였다(왕상 11:40). 솔로몬이 죽은 후 르호보암 왕 때 이스라엘 12지파 중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10지파를 규합하여 북이스라엘(세겜을 수도로 함)에 또 다른 왕국을 세워 왕이 됨으로써 왕국의 분열이 시작되었다(왕상 12:1-20).
특히, 그는 백성들이 남왕국에 위치한 예루살렘 성전으로 마음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두고 그곳을 예배 중심으로 삼았다(왕상 12:25-33). 그리고 정한 절기를 변경하여 율법을 왜곡시켰고(7월 15일의 장막절을 8월 15일에 지키게 함), 레위인이 아닌 자로 제사장을 삼아 제사를 드리게 했고(왕상 12:31), 산당을 만들었다. 이 같은 죄로 인해, 그는 익명의 하나님의 사람과 선지자 아히야로부터 급격히 몰락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왕상 13-14장). 하지만 그는 악행을 거듭하다가(왕상 13:33-34) 유다 왕 아비야와의 전투에서 패한 후 하나님의 징계로 최후를 맞게 된다(대하 13:20).
한편, 여로보암의 죄악은 북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반복되었고, 북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은 한결같이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자’로 묘사되고 있다(왕상 15:26, 34; 16:19, 31; 22:52; 왕하 3:3; 10:29; 13:2, 11; 14:24; 15:9, 18, 24, 28). 그리고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는 결국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의 패망의 큰 원인이 된다(왕하 17:16, 18).
2. 여로보암 2세(Jeroboam Ⅱ) –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로서 10여 년 간 아버지 함께 통치하다가 그를 계승하여 제13대 왕이자 예후 왕조의 네 번째 왕(B.C. 793-753년)이 되었다(왕하 13:13; 14:16, 23). 특히 그는 군사,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북이스라엘 최고의 황금기를 가져온 왕이다(왕하 14:23-29). 아버지 요아스 때부터 북이스라엘은 수리아와의 싸움에서 이겨 잃었던 북방의 영토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또 유다를 눌러 남방으로의 영토 확장에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주변국 앗수르와 아람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배경하에서 왕위에 오른 여로보암은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의 예언대로 ‘하맛에서 아라바 바다까지’ 솔로몬 때의 영토와 흡사한 넓이의 광대한 땅을 지배하게 되었다(신 3:17; 왕하 14:25-28).
하지만 이러한 물질적 번영 뒤에는 빈부(貧富)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사회적 모순이라는 그림자가 생겨났고, 더욱이 중근동 지역에 성행하던 각종 우상과 타락한 문화가 급격히 유입됨으로써 북이스라엘의 영적 부패를 심화시켰다. 이에 대해 당시 활동했던 선지자 아모스는 사회 전반의 부패와 극심한 빈부의 차이(암 2:6-7), 헛된 종교적 행위(암 5:21-24; 7:10-17), 허물어져 버릴 거짓된 평안(암 6:1-8)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고(암 7:7-13), 선지자 호세아도 같은 맥락에서 여로보암 때의 죄악을 비유적으로 고발하고 있다(호 1-3장). 그가 죽자 그 뒤를 이어 아들 스가랴가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왕하 14:29).
[네이버 지식백과] 여로보암 [Jeroboam]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