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크레인이 황토집 한 채를 번쩍 들어서 트레일러에 싣고서 골목길에 들어섰다. ㈜구들이 건축하는 이동식 온돌황토집(구들집)은 6평 규모로서 작은 평지만 있으면 누구나 황토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든 전통황토집이다. 1인용~3인용까지 제작설계되며, 온돌을 활용한 건강맞춤형 전통가옥이다.
달팽이처럼 이동이 가능하고,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6평 미만이어서 신고제이며, 2층으로 지을 경우 12평 규모다. 외부의 세련미와 내부의 최적화는 보통 아파트 20평만큼 활용도가 나온다. 신용선 ㈜구들 대표이사는 건축학과 출신으로서, 부친의 구들장 전문기술을 물려받고서, 온돌을 활용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10년째다.
6평은 콘테이너 박스정도 크기다. 국내 고품질 황토 1톤이 황토집에 사용되고, 편백나무는 모두 일본산이다. 이동식 전통황토집으로 짓기 때문에 견고함은 전통가옥보다 훨씬 강하다. 밑틀을 완벽하게 설치하고, 그 위로 온돌의 불길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장인정신이 구현되었다. ㈜구들의 황토구들집은 수십개의 특허기술이 농축된 예술작품이다. 외부의 디자인도 전통의 맛을 살렸고, 내부시설은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온돌(溫突)은 따뜻할 온(溫)과 갑자기 돌(突)의 합성이다. 전통적 온돌은 갑자기 따뜻해질 정도로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다. 아랫목은 갑자기 뜨거워지고, 윗목은 냉골일 때가 많았다. 조선시대 온돌의 전통기술은 한계가 있었다. 신용선 ㈜구들 대표이사는 부친의 구들장 전문기술을 물려받고, 오랫동안 ‘온돌의 불길’을 연구한 후, 불길이 길게 퍼지면서 전체를 골고루 데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벽난로처럼 생긴 아궁이는 불길이 안쪽으로 길게 퍼지도록 설계되었고, 뜨거운 불길이 지나가는 길이 과학적이다. 게다가 벽난로가 일반적인 것과 완전히 다르다. 난로에 연결된 테이블형 원통위에 고기를 구워먹거나 찌개를 끓여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라면을 끓일 경우 20개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온돌문화를 이렇게 쉽게 선보이면서 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
㈜구들의 황토구들집의 최고핵심 기술은 ‘솔잎 찜질통’에 있다. 생김새는 에스키모 얼음집처럼 생겼다.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아궁에서 불을 지피면 온돌을 통해서 황토는 원적외선을 뿜게 되고, 솔잎 찜질통속으로 사람이 들어가서 눕게 되면 온 몸의 모공이 서서히 열리게 된다. 대략 10분 정도, 모공이 완전히 열리면 ‘모공주사 효과’의 시원함을 경험하게 된다.
일반 찜질방과는 상당히 다르다. 피부 깊숙이 모든 모공을 열어주기 때문에 독소가 빠지면서 솔잎의 좋은 향기가 내부로 스며들게 된다. 죽염의 식염수를 마시면서 2~3회 정도 반복하게 되면, 몸의 오장육부가 청소되는 상쾌함을 체험한다. (모공이 완전히 열리기 때문에, 갑자기 찬바람을 쐬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찬바람을 쐬면 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서울교육방송은 ㈜구들에서 자체 제작한 황토구들집의 우수성을 면밀히 파악해, 국내와 국외에 널리 알리는데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