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로또처럼, 홍시가 떨어지듯, 우리는 하늘을 쳐다본다. 오~~ 주님이 구름타고 오시듯, 그렇게 행운이 대박처럼 쏟아질 것 같다. 우박으로 모든 장애물과 역경과 문제를 없애시고, 대박의 로또가 무한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박(大舶)은 뭘까?
내 옆테이블 두 남자는 30분만에 중국을 허물고, 김정은의 핵을 없애고, 트럼프를 4번 정도 들었다 놨다, 이디야 까페로 호출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몇 번 통일하고, 100년의 미래한국이 역사가 됐다. 이들은 대한민국 중년의 남성이다. 정치에 관심있거나, 정치를 소재삼아 떠들다가 시간을 보내는, 그렇게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중년의 두 남자는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아~~ 네~~ 중고차 좋다니까요~~”라더니, 급하게 나간다. 중고차 매매 상인들이다. 결국, 그들도 오늘 하루 일당 얼마를 애걸복걸하는 서민이다.
인생은 대박(大舶)보다, 수박보다, 호박보다, 작은 수박씨에 신경쓰면서 살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은 겨자씨같다”라고 했다. 커피값 3200원이 있어야 이디야 커피에서 마음놓고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일이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눈치껏 3200원 아메리카노를 시켜야 편하게 쉴 수 있다. 겨자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박(大舶)은 큰 배를 의미한다. 고대사회에서 배는 무역의 중심이었다. 대박은 고래를 잡는 등 엄청난 수확을 의미한다. 또한, 대박은 ‘도박’처럼 큰 박을 터뜨렸다는 뜻이다. 흥부전의 넝쿨호박에서 유래한다. 우리는 대박만 꿈꾸다가, 우리 자신이 호박씨가 되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씨뿌릴 줄 모른다. 하나님은 빅뱅의 씨를 뿌려서 우주를 창조하시고, 6천년전에는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 밭에 씨를 뿌렸다가, 뱀이 씨앗을 파먹는 바람에 농사를 망쳤으나, 밭을 옮겨서 아브라함의 씨앗을 다시 뿌려서 이스라엘의 백성을 수확했다. 그리고 바벨론의 탈곡기를 통해서 쭉정이와 알곡을 구분하신 후, 예수님이 오시기전에 다시 씨를 뿌리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의 낫을 가지고 수확을 하러 오셨으나, 소출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씨앗을 뿌리고 재림때 수확하러 오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결국, 씨앗의 역사다.
엄청난 일을 말해봤자, 하늘의 뜬구름이다. 이 땅에 겨자씨를 뿌려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몇가지 일상의 일들에 집중하자. 그것이 실용적이다. 성리학을 논쟁하던 조선시대 선비처럼 살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국가의 운명을 논한다면서 정의의 깃발을 들고서 목숨을 바쳤으나, 백성의 민생을 위해 누가 눈물로 헤아렸던가? 명분은 뜬구름일 뿐이다. 명분의 구름은 애통의 비가 되어 농부의 씨앗에 거름이 될지라.
성경을 읽는 것도 똑같다. 성경 몇독했냐고 묻거든, 완벽하게 알고 있는 성경의 구절이나, 기독교 개념이 있는지 질문자에게 물어봐야한다. 겨자씨가 중요하다. “왜 아담이 타락했는가?” “십자가의 궁극적 의미는 무엇인가?” “재림은 무엇인가” “왜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을 말했나?” “베드로에게 준 천국의 열쇠는 무엇인가” 등등 성경에 사용된 단어와 표현과 구절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몇 개나 되는가? 신앙도 겨자씨와 같다. 성경의 말씀을 작은 것부터 깊게 자세히 알면서 하나님과 관계가 점점점 친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