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설교에서 목사님이 “도끼가 나무에 놓였다는 마태복음 말씀에서 ‘심판의 도끼’는 로마제국을 통한 이스라엘 심판을 상징한다. 나무는 곧 무화과 나무로서 이스라엘이다. 십자가 사건후 40년만에 유대전쟁으로 이스라엘은 멸망했다”라고 말씀했다. 진실로 나는 도덕적 회개를 촉구했던 세례요한인줄 알았으나, 민족의 앞날을 국제정세를 통해서 내다본 선지자로서 충언이었다. 그러나 세례요한의 선견지명은 버림받았다. 독립운동을 하는 진보주의 정당들이 바리새파를 중심으로 더욱 환영받았다. 영화 암살처럼, 민족의 영웅은 축구시합처럼 박수를 받고, 하나님의 창문은 외면을 받는다.
그때 그 설교를 듣고 나는 생각의 각도를 완전히 바꿨다. 내 인생에도 심판의 도끼가 놓였음을 인정하고 회개에 힘쓴다. 남을 비판하고, 뉴스 사건을 보면서 비난의 껌씹기를 했던 과거를 회심하면서, 어쩌면 뉴스에 나오는 모든 사건이 회개의 독촉장일 수 있음을 받아드렸다. 박근혜 前대통령의 탄핵과 양승태 前대법원장의 구속이 그들의 죄때문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고, 악의 징벌로 해석할 것도 아니다. 법(法)이 과연 무엇이고, 권(權)은 무엇이고, 력(力)은 무엇인가?
갑질의 횡포에 대해, 영원한 갑(甲)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갑(甲)은 갑옷과 쇠망치를 본뜬 상형글자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의에 대해 각각 심판의 쇠망치와 축복의 갑옷을 허락하신다. 모든 인생을 각각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회개는 가압류를 풀 듯, 사채이자를 갚듯, 시급하게 처리해야한다. 갚을 수 없을 때는 애통함으로 채무탕감 회생을 주님께 간구해야한다. 지식이 풍요로워지므로 그 높이는 바벨탑보다 높고, 홍수처럼 범람한 지식의 창궐(猖獗)속에서 진리는 덮였다. 성경말씀보다 각종 성경해석이 가시덤불처럼 덮혀서, 예수님의 말씀은 본질이 왜곡됐고, 어떤 성경해석은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각광받는다. 창조주가 피조물을 만들었건만, 이 시대는 창조주도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법(法)의 악용이요, 권력남용이다. 하나님께서 자유민주주의를 허락하셨건만, 그 자유를 허탄한 곳에 사용하므로 시대가 점점점 쇠퇴하는 것이다. 인류문명이 멸망의 길로 기울어지면 어쩌나….. 그런 심경으로 나는 내 자신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으면 안된다. 선악지식의 나무를 따먹는 것은 선악지식의 나무를 자르는 것과 동일하다.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이 선악을 판단하면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았다. 그 결과 생명나무의 길을 찾지 못하고 사망에 처했다. 인생이 그렇다. 선악나무와 생명나무는 반드시 삶의 중심에 놓아야한다. 선악의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인생은 스스로 선악나무가 되어서 선악을 판단하는 삶을 산다.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은 반드시 하나님의 관점이어야한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으며, 각자 하나님앞에 회개함으로 나아가야한다. 선악과를 따먹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선악을 판단하는 것을 본인의 기준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법권(司法權)은 법의 적용을 뜻한다. 권력은 삼권분립이다. 입법과 행정과 사법이다. 행정은 법의 행함이다. 그 행함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이 사법권이다. 성경말씀에 대한 성경해석이 ‘사법권’에 해당한다. 우리는 말씀을 해석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한 것은 없는지 돌아봐야한다. 또한 부분의 성경해석을 너무 강조하면서 전체로 확대하고, 그것을 성도들에게 강요함으로 자유의지를 유린한 적은 없는지 돌아봐야한다. 나는 내 자신의 양심과 과거와 신앙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돌아보면서 뉴스를 보게 된다. 늦었으나, 세상 뉴스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신앙인의 자세를 갖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해당 칼럼은 개인적 신앙견해이며, 정치적 편향을 배제함. 선악과의 비유해석은 하나의 의견에 불과함.
[누가복음 13장]
1.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고하니
2.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 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3.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5.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