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장에 그 유명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가 나온다. 이 사건은 대충 읽으면, 부자는 지옥에 가고, 거지는 천국에 간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왜 부자는 음부에 갔을까? 왜 거지 나사로는 천국(아브라함의 품)에 갔을까? 그 내용이 전혀 없다. 사실확인의 저널리즘에 입각해서 사건의 내용을 시체 해부하듯 글을 쓴 누가가 왜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를 썼을까?
이 비유 바로 앞에 있는 누가복음 16장 14~18절을 검토하면,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이 나오고,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라고 되어있다. 해당 구절을 놓고서, “요한이 마지막 선지자이고, 예수님이 메시야다”라고 해석한다. 구약의 모든 예언이 요한때까지 이뤄진다는 것이다. 다음 구절에 “율법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요한은 죽었지만, 요한의 말은 남아있다. 율법도 존재한다. 선지자의 예언도 존재한다. “선지자의 예언은 요한때까지 모두 이뤄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설명인지, 우리는 간파해야한다. 가령, 각 사람의 구원문제와 인류문명의 방향은 선지자의 예언에 없다. 또한, 선지자들의 예언중에는 하나님과 관계를 놓고서 은유적으로 한 것들이 많다. 각 나라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것이 아니다. 호세야 선지자의 경우,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놓고서 예언했다. 그러한 예언은 지금도 각 사람에게 진행중이다. 이것이 성경의 깊은 비밀이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자세히 읽어보면, 핵심이 29절임을 알 수 있다. 부자가 거지 나사로를 고향집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아브라함이 말하길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고 했다. 여기서 모세와 선지자들은 율법과 예언서를 말한다. 누가복음 24장 27절에서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고 했다. 성경을 통해서 천국에 가고, 성경을 몰라서 지옥에 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모세와 선지자는 죽었으나 그들의 말은 성경이 되었다.
말라기에 “여호와의 강림전에 엘리야가 먼저 오리라”는 예언이 있었다. 예언된 엘리야는 세례요한을 말한다.
[말라기 4장]
5.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T종교는 이 예언을 해석하길, “엘리야의 영혼이 세례요한에게 강림했다”라고 무당적으로 우상적으로 다신적으로 설명한다. 비성경적 해석이다.
[마태복음 11:14]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찐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예수님은 “엘리야가 곧 세례요한이다”라고 말씀했다. “엘리야 영혼이 세례요한속에 있다”라고 말씀하지 않았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엘리야 영혼이 세례요한속에 있다면, 그것은 세례요한이 무당처럼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주체는 엘리야라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노부부의 불임속에 임신으로 탄생했고, 들판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 강직한 선지자의 삶을 살아냈다. 엘리야는 엘리야의 인생이 있었고, 세례요한은 세례요한이 인생이 따로 있었다. 말라기가 ‘엘리야’라고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이 알고 있는 선지자의 이름으로 예언해서 그렇다. 엘리야의 영혼이 온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부자가 거지 나사로를 고향집으로 보내달라고 해도,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안된다”고 했다. 이미 죽었던 영혼이 세례요한을 돕는 것이 전혀 아니다.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를 해석함에 있어서, “선지 엘리야의 영혼을 너희에게 보내리니”로 해석하면 안된다. “선지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리니”가 맞다. 영혼을 보낸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고향집에 가도 아무 일을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미가엘 천사장을 보내고, 천사들을 보내서 할 일을 하시지, 영혼을 보내서 재림부활의 무당역사를 하지 않는다. 재림부활은 우상들이 믿는 ‘굿’과 같다. 성경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 재림부활에서 파생된 것이 영혼결혼이다. 영혼결혼도 비성경적이고 무당들의 이야기다. 속으면 안된다. 기독교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하나님을 믿고, 성령에 의지해서 사는 것이다.
엘리야의 영혼이 세례요한을 통해서 재림부활했다고 하면, 다윗의 영혼도 모세의 영혼도 예수님을 통해서 재림부활했다는 논증이 나온다. 얼마나 어이없고, 미련한 설명인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산자와 죽은 자의 세계는 엄격하게 구분되었다. 거지 나사로가 간 천국과 부자가 간 음부도 서로 구분되었고, 산자와 죽은자의 세계도 차단벽이 설치되어서 함부로 오고갈 수가 없다. 죽은 자의 영혼에 있어서는 오히려 예수님과 관련있다. 모세와 엘리야의 영혼이 변화산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나타났다. 베드로가 본 ‘선지 엘리야’는 실제 엘리야 영혼이다. 세례요한과 전혀 다르다.
세례요한과 함께 한 영혼은 오직 성령이다. 누가복음 1장 15절에 “(세례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라고 되어있다. 성령을 받고, 엘리야의 마음과 능력으로 선지자의 소명을 다한 인물이 바로 세례요한이다. 엘리야의 영혼이 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행한 세례요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