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배고픔의 식탁을 말씀으로 채운다. 허기진 배는 컵라면으로 해결수는 있지만, 사랑의 허전함은 말씀이 아니면 해갈이 안된다. 6번 재혼한 사마리아 여인처럼, 육체의 사랑은 빵처럼 일회성이다. 대한민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이겼어도 우리는 패배의 허전함을 경험해야한다. 모든 승리는 일회성이다. 어제는 교회 집사님이 전화로 내게 설파했다. 축구경기를 하듯, 1시간 넘는 시간동안 창세기 특강을 들었다. 그 집사님은 카타르, 나는 대한민국, 내가 졌다. 내가 잘못 알고있는 많은 인식관이 깨어지는 배움의 식탁이었고, 노트에 필기했던 기록을 되새기면서 영혼의 양식을 먹는다. 가장 깊게 울렸던 말씀은 ‘선악지식의 나무는 시험의 덫이 아니고, 연합의 사랑’이라는 해석이다. 아!! 얼마나 오묘한 비유던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허락한 명령의 축복은 크게 2가지였다. ①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②생육하라 번성하라 다스리라(생육과 번성과 만물주관) 지금껏 나는 ① 다음에 ②가 있는줄 알았다. ② 명령(축복)은 창세기 1장에 나오고, ①명령 축복은 창세기 2장에 나온다. 생육과 번성과 만물주관은 에덴동산과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허락하셨다. 이후에 에덴동산이 창설되고, 아담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순서를 뒤바꿔서 성경을 해석했던 기존 종교의 오류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진실로 아는 순간이었다. 아!! 놀랍도다!! 진리의 말씀이여!!
동산 중앙에는 나무가 2개가 있다.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다. T종교 J종교 S종교는 생명나무는 아담, 선악나무는 하와로 해석한다. 그렇다면,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아담도 선악과를 따먹었다. 얼마나 모순인가? 하와가 여자와 관계를 맺었다는 뜻인가? 동성애처럼!! 게다가, 창세기에는 생명나무만 남겨지고, 아담과 하와는 추방당한다. 이 또한 선악과만 따먹은 아담과 하와에 대한 형벌이지, 선악과와 생명과를 따먹은 것에 대한 형벌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했을 때, 그 말씀을 깊게 들여다보면 선악지식의 나무와 생명나무에 대한 경고와 축복이 함축된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의 반대는 ‘죽음’이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생명나무를 먹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생명나무는 곧 흙으로 사람을 만든 후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이다. 100년 남짓 살아가는 육체의 생명이 아닌, 하나님께서 누리고 계시는 영원한 생명을 아담에게 허락하셨던 것이다. 조건은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것이다. 선악지식의 나무와 생명나무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선악과를 따먹자, 둘은 생명나무로 가는 길에서 배제됐다. 선악나무와 생명나무가 동산 중앙에 함께 있다는 것은 ‘나눌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창세기 2장]
8.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9.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도 있더라
15.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7장의 말씀은 선악과과 생명나무를 동시에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악과를 먹으면 생명나무를 먹지 못한다”는 뜻이다. 생명나무를 먹지 못하면 곧 죽게 된다. 이것은 영적인 생명을 뜻한다. 예수님께서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했듯이, 선악지식의 나무가 주는 열매를 먹으므로,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주체가 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가 없다. 선악지식의 나무는 곧 하나님이 창조주임을 기억하라는 ‘인식의 표지’였다. 마치, 십자가와 같다. 우리가 교회에 십자가를 두는 근본적 이유는 스스로 구원주가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자신이 자신을 구원하면, 예수님이 구원주가 될 수 없다. 그와 같이 선악과를 먹으면, 생명나무 열매는 먹을 수가 없다. 둘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선악지식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선악의 판단을 맡긴다는 의미다. 하나님을 인정하므로 하나님의 생명을 받게 된다. 에덴동산을 공짜로 사용하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인데,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주는 하나님의 소유요, 사람은 100년 남짓 태양의 전기와 지구의 방과 만유인력의 행성궤도 열차를 타고 가면서 살아간다. 전기세도 내지 않고, 방세도 내지 않고, 열차 운임료도 내지 않으니, 하나님을 영원한 창조주로 인정하고, 그 존귀함앞에 무릎꿇고 사람의 위치를 자복하면서 살아감이 마땅하다. 오늘도 나는 생각의 식탁에서 말씀의 양식을 먹는다.
*** 창세기 어디에도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말씀은 없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에게 내린 형벌은 “생명나무 열매 금지”였다. 본래는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게 허락하셨다. 오직 선악지식의 나무 열매(선악과)만 금지했다. 하나님께서 동산의 모든 나무 열매를 먹되, 선악과만 따먹지 말라고 했다. 선악지식의 나무와 생명나무는 완전히 다른 나무이다.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게 했고, 선악과를 따먹자 그 열매를 못 먹게 추방했다. 그 열매가 영생을 주기때문이다. 이것이 창세기 본문 텍스트다. 내가 읽는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성경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영생의 말씀이 곧 생명나무이니, 날마다 그 말씀의 열매를 먹으며 영적 생명을 얻음이 당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