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9일 마태복음 9장을 읽는다. 마태복음 9장은 8장처럼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공동묘지에서 돌아오신 후에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마태를 전도하고 잔치를 여는 장면, 혈루증 여인 치료와 야이로 회당장 딸을 살린 기적과 두 봉사의 눈뜸과 벙어리가 말한 것이다. 마태복음 8장과 9장에 나타나는 기적은 총 10개다. 모세의 10대 재앙은 예수님을 통해서 10대 기적으로 변환된다.
모세는 ‘죽임의 재앙’이었고, 예수님은 ‘살림의 은혜’였다. 이것이 율법과 복음의 근본적 차이다. 율법으로 범죄가 있으니, 그 죄인들에게 은혜의 ‘사면령’(赦免令)이 내려진 것이다. 아기 예수때는 그 태어나심으로 요셉과 마리아와 동방박사만 사면령의 혜택을 받았고, 목회사역을 하시면서는 제자 공동체와 유대종교와 로마제국까지 그 혜택을 받았다. 그 시대처럼 이 시대도 동일하다. 주님을 믿는 자마다 사면의 혜택을 받는다. 교황의 면죄부로 죄사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의 은혜가 주어진다.
마태복음 9장 1절에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의 대목이 내 마음을 ‘확’ 잡아당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이 있을 수 있는가? 그 배는 누구의 배일까? 베드로인가, 요한인가. 생업의 배로 사용된 그들의 배가 이제는 복음의 배로 사용된 것이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듯이, 복음의 배로 갈릴리 호수의 광풍을 뚫고서 주님의 제자 공동체를 인생을 살아냈다.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로 확대되고,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확대되면서, 지구촌의 모든 광풍과 맞서서 주님의 말씀은 2천년을 살아냈다. 그 배는 누구의 배였을까?
‘예수께서 버스에 오르사’로 나는 바꿨다. 또한 ‘예수께서 비행기에 오르사’로도 바꿨다. 또한 ‘예수께서 그랜져에 오르사’ ‘예수께서 벤츠에 오르사’로 바꿨다. 예수님은 이 시대에도 모든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실 것이다. 베드로가 주님의 제자가 되므로, 베드로의 배도 복음의 배가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면, 그 사람과 함께 주님은 지하철도 타시고, 자가용도 타시고, 비행기도 오르신다. 아멘!!
마태복음 9장 35절에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라고 되어있다. 주님은 ‘주님의 회당’에서 가르친 것이 아니다.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이 시대도 주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신다. 모든 사람과 함께 서울을, 대전을, 중국을, 미국을, 두루 다니신다. 부활의 예수님은 지금도 사람의 마음속에, 사람과 사람사이에 함께 하신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마치시고, 무엇을 하셨는가?
1. 나병환자 치료
2. 백부장 하인의 중풍병 치료
3. 베드로의 장모 감기몸살 치료
4. 갈릴리 호수의 광풍 멈춤
5. 가다라 공동묘지 귀신들린 자 치료
6. 침대위에 누운 중풍병자 치료
7. 마태 전도 및 식사
8. 12년 만성질환 혈루증 여자 치료
9. 야이로 회당장 딸을 살림
10. 두 맹인의 시력 회복
11. 벙어리가 말하게 함
12. 도시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천국복음 전파
지역사회에서 힘들게 사는 모든 서민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소금과 빛으로 사셨다. 베드로의 장모가 몸살감기에 걸리자, 주님은 외면하지 않으셨다. 복음이 무엇인가? 사람이 살게 하는 모든 것이다. 침대에 누운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한 것이나 “죄사함을 받았다”고 한 것이나 같다고 했다. 천국복음은 곧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면서 구원이 임하는 것이다. 현실의 민생고와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사랑스러움에 나는 ‘애정’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