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11일 누가복음 11장을 읽었다. ▲주기도문 ▲친구의 간청 ▲분쟁하는 나라 ▲요나의 표적 ▲눈과 등불 ▲바리새인의 점심식사 등이 나온다. 바리새인의 점심식사는 식사를 하기전에 예수님이 엄청난 악담과 저주를 퍼붓는 내용인데, 8화 사건이다. 계시록에서 천사들이 일곱 대접을 붓는 장면이 있는데, 그 정도로 예수님이 바리새인을 향해서 저주를 퍼부었다. 형식주의자들에 대한 ‘마지막 절규’였다.
요나의 표적은 다시스(스페인)로 가던 요나가 방향을 돌이켜 니느웨 성에 가서 말씀을 외친 것이다. 기존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바알세불로 규정하고 비난하자, 예수님은 상당히 분개하며, 통분히 여기신다.
그리고 요나의 표적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요나처럼 바리새인의 점심식사에 초대를 받고서, 그들의 형식주의를 면전에서 비판했다. 요나가 니느웨성에 가서 죽음을 각오하고 그들의 모순을 지적했다. 니느웨성의 멸망을 선언했는데, 그들은 회개함으로 멸망을 모면했다.
누가복음 11장 53절에 “거기서 나오실 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고 했다. 산헤드린 의원들, 현직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악담을 퍼부었으니, 예수님은 소신발언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과 니느웨가 모두 같은 백성이다. 그처럼, 예수님은 반대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까지 같은 형제와 신앙가족으로 보신 것이다. 신앙가족으로 봤기 때문에 ‘비판의 말씀’을 한 것이다.
예수님은 이날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고, 대신에 그들은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로서 보약같은 진리의 말씀을 강제적으로 수혈받았다. 받는 자도 있고, 거부한 자도 있었는데, 니느웨성에서 외친 요나처럼 그곳에 모인 자들에게 예수님은 형식주의적 신앙인들의 모순을 과감히 무너뜨린다. 그 말씀이 지금에도 이어진다. 보여지는 성전건물보다 내면의 마음성전이 훨씬 중요하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성전건물때문이 아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신앙은 누가복음 11장 말씀처럼 내면의 청결이다.
[눅11:38] (예수님이)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