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세젤예)는 왜 이렇게 재밌을까,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 드라마처럼 인생도 금방 흘러간다. 학생때~중년때의 시간이 공백처럼 허물어지니, 견딜 수 없는 공허함에 허탈과 광풍과 분노가 엄습하지만, 기도한다. 기도하니, 마음이 잔잔해지고, 마음이 잔잔해지니, 찬양이 나온다. 마음이 잡히니, 성경이 다시 찾아지고, 말씀의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추니, 나를 위해, 나의 주변을 위해, 벌레처럼 어리석은 사람의 연약함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리고, 오늘 들었던 주일말씀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렇다. 찾아보니, 지난 30년 세월속에서도 나의 삶이 허망한 것만은 아니다. 돌아보니, 내가 얻었던 것도 많았고, 항상 주님은 나를 내려다 보셨다.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에게 모두 빛과 비를 내려주시는데, 주님을 믿으나, 주님을 벗어난 이단에 있으나,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셨던 것이다. 그곳에서도 나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있으나, 바벨론에 있으나 항상 함께 하시듯 그러하신 것이다. 내게만 그러했겠는가?
그곳에서 배웠던 노트필기 습관덕분에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언론인으로 직업을 얻는데 매우 유익했다. 필기습관은 취재노트로 바로 연결되었으니,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찾아보니, 내가 얻었던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의 일은 누구도 모른다. 인생은 70~100년 남짓 살지만, 국가는 최소 500년, 1000년씩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 미래를 어떻게 경영할지 그 누가 알겠는가.
** 노트필기와 세상향락을 멀리하는 습관(술 담배 이성 금지)과 예배습관은 옛날 교회에서 얻은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하나님께 3가지를 놓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마음이 다소 평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