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2019.5.29.수) A20 국제면에 두 손을 든 정치인이 눈길을 끈다. 좌측에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증명사진이 싸움을 하고, 우측에 패라지 사진이 있다. 그는 브렉시트당 대표다. 창당 3개월만에 이번 유럽연합 의회 총선에서 31%를 득표해, 영국에 할당된 73석중에서 29석을 차지했다. 집권 보수당과 제1 야당인 노동당까지 이기고 1위를 기록했다. 유럽의회 총선은 ‘영국총선’은 아니지만, 영국의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브렉시트당은 “유럽연합 탈출을 위한 당”이다. 당명에서 당의 목표가 분명하다. 그리고, 이들은 공약도 없다. “지키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겠다”면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브렉시트”만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3명이 시작했고, 이들은 “기업”으로 운영되는 당(黨)으로 출발했고, 10명의 핵심 당 간부만 두고, 3만7천원(25파운드)의 후원금을 내는 지지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예수님은 목표가 명확했다. 복음서가 전개되면서 최고조에 이르는 지점이 있다. 오병이어 기적 사건이다. 수많은 군중이 예수님께 몰려왔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받는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씀했다. 십자가 사건은 예수님 사역의 핵심이며, 하나님을 믿는 자마다 따라야할 소명이다. 이사야도 그 시대에 십자가를 졌다. 선지자들은 십자가의 소명을 모두 감당했다. 예수님이 사역에 실패해서, 십자가를 진 것이 절대 아니다. 세례요한도 십자가로서 순교를 당한 것이다. 성도의 목표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목표가 분명하다.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냈을 때, 이삭을 이미 계획하셨다. 25년전에 이삭의 탄생을 미리 계획하고, 아브라함을 불러낸 것이다. 우주를 창조하고, 사람과 그 영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면, 목표가 간단하고 단순해진다. 하나님의 목적을 아는 것이 곧 성령을 받는 것이다.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고 듣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