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은 3가지 사건이 나온다. ①세례요한 공동체와 결별 ②사마리아 여인과 만남 ③왕의 신하 아들 치료다. 세례요한 공동체와 결별한 사건에 대해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고 적혀 있다. 3장 말미에 나오는 세례요한의 입장 발표와 연결된다. 매우 복잡한 입장들의 실타래다. 누가 어떻게 보는가? 관찰의 관찰의 관찰은 헝클어진다. 주님은 그런 복잡한 상황을 벗어나신다. 그것은 해결할 수 없는 가시덤불이다.
떠나니,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결별과 만남은 하나님이 행하신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남으로 새로운 땅, 가나안을 약속받았다. 갈대아 우르에 있으면서 가나안을 얻을 수는 없다. 세상은 1석 2조와 두 마리 토끼를 말하지만, 하나를 포기해야 다른 것을 얻게 된다. 이것이 진리다.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십자가를 믿느냐? 십자가를 버리느냐? 그것은 영생과 멸망이 좌우되는 중요한 문제다.
‘야곱의 우물’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 마을로 들어가니, 마을에서는 사마리아 여인이 나온다. 제자들이 떠나는 동안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과 만난다. 야곱도 고향을 떠남으로 들판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밧단아람에서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 아버지 이삭을 떠남으로 야곱은 하나님 아버지를 쓸쓸한 광야길에서 만났다. 우상을 취하면 하나님이 가려지고, 우상을 버리면 하나님이 나타난다.
드라마 퍼퓸(신성록, 고원희 주연) 1회가 어제(6/3/월) 방영했다. 가정을 위해 헌신하다가 뚱녀가 되버린 고원희는 마술처럼 향수를 선물로 받고, 그것을 뿌리면 청춘의 때로 돌아간다. 향수의 효과는 자고 일어나면 사라진다. 뿌리면 청춘의 때, 잠에서 깨어나면 뚱녀 하재숙(고원희)다. 뚱녀는 민재희, 미녀는 민예린이다. 둘은 같다. 신성록은 패션 디자이너 연출가 ‘서이도’를 맡았다. 너무 오랜 세월 뚱녀로 살다보니, 퍼퓸을 뿌려서 미녀 민예린으로 변화되었어도, 거울을 보면 자신의 과거가 자꾸 보인다. 서이도가 말한다. “남들이 보는 시선은 버려!!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너가 너를 봐!! 눈빛!! 거울속에서 너의 눈을 봐!!”
거울속에서 자기 눈을 쳐다보면, 그것은 자신이 자신을 보는 것이다. 성경은 이러한 눈빛을 ‘하나님이 보시기에’로 정의한다. 관점은 많다. 요한복음 4장에서도 바리새인이 보는 것, 세례요한이 보는 것, 제자들이 보는 것 등등 복잡한 관점들이다. 이러한 관점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가시덤불이 생긴다. 성경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로 창조사역을 말한다. 하와는 ‘뱀이 보기에 좋은 일’을 했다. 그것이 선악과를 취한 것이다. 아담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일을 버리고, 아내가 보기에 좋은 일을 했다. 누구의 관점에서 사는가? 누가 보기에 좋은 일을 하는가?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겨자씨처럼 미세한 천국이 보인다. 전자 현미경으로 미토콘드리아가 보이듯, 성령의 현미경으로 보면 천국이 보인다.
(요한복음 4:23~25)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