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24:23에 “달과 해”를 비유한 예언이 나온다. 이 예언은 마태복음 24장에서 그대로 인용된다. 이사야 24장과 마태복음 24장은 정치와 종교와 경제와 사회의 모든 계급제도가 사라지는 ‘새로운 평등’의 세계가 올 것을 말하는데, ‘새로운 평등’은 곧 멸망이다. 평등이 전쟁을 통해서 실현된다. 살아남은 자들도 슬픔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높은 자와 낮은 자의 계급이 같아지고, 여종과 여주인이 같아지고, 채권자와 채무자가 같아지는 것은 ‘율법을 범하고, 영원한 언약을 깨뜨린’ 형벌이다.(이사야 24:5)
[마태복음 24:29] 그날 환란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중략)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마가복음 13:24] 그 환란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계시록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이사야 24:21~23]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이사야 24장과 마태복음 24장과 계시록 6장은 맥락이 같은 묵시록이다. 계시록 6장은 어린양 예수님이 일곱 인(印)을 떼시면서 지구촌에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각종 환란이 일어나면서 왕들과 상인들과 나라가 멸망한다는 예언이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땅에 있는 자들은 그것을 모를 뿐이다. 금융대란도 근원적으로 하나님이 하시고, 아합 왕때 3년 가뭄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풍년과 흉년을 모두 주관하신다.
해=주권자, 달=지도자, 별=추종세력으로 풀이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 달은 종교 권력, 해는 정치 권력, 별은 사회 권력으로도 볼 수 있다. 해는 크게 보여지는 우상세력이고, 달은 숨어있는 은밀한 우상세력이며, 별은 자기교만의 우상세력이다. 하나님보다 높은, 하나님의 위치를 차지한, 해달별은 멸망당하고, 수치를 당한다. 해달별이 사라져야, 하나님의 빛이 비추기 때문이다.
해달별은 ‘빛’을 보여주는 조형물로서 창조 4일에 만들어졌고, 근원적인 빛은 창조 1일에 만들어졌다. 빛이 ‘해달별’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해달별만 보고, 빛은 못 본다. 사람들은 보여지는 권력과 경제와 사람은 보면서, 그것을 있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못 본다. 하나님보다 사람이 먼저 보인다면, 그것은 커피를 마시지 않고, 컵을 마시는 것과 같다. 종이컵속에 커피를 마시듯, 사람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야한다. (해는 거대한 우상, 달은 은밀한 우상, 별은 자존심으로 비유될 수도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평창동 주인이 휴가를 떠나자, 마치 자신들이 주인인양 허세를 부리면서 술잔치를 벌였는데, 주인이 도둑처럼 찾아왔다. 도착전 8분만에 “짜파케티”를 끓여놓으라고 전화가 걸려왔다. 그들은 바퀴벨레처럼 숨을 수밖에 없다. 계시록 6장에서는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라고 표현된다.
예수님은 영원한 현재인 지금 인생에게 임한다. 사람만 모를 뿐이다. 어둠은 빛을 깨닫지 못하므로 모르고, 깨달으면 주님의 임재를 본다. 모든 성경의 마침표인 요한 계시록의 끝맺음에서 22: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오시는데, 오지 않을 것처럼 자신하다가 예수님 앞에서 바퀴벌레가 되지 말자. 오직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다림으로 스스로 낮아지자.
[계시록 22:20~21]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