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다 성경(광야 이야기) 챕터 7
열린다 성경(류모세, 두란노) 광야 이야기를 읽고 있다. 추천도서로 선물받아 매일 1챕터씩 읽고 있다. 오늘은 6월 7일, 챕터 7, 소제목은 ‘이스라엘의 물 이야기’다. 서울시민에게 물은 ‘아리수’와 ‘한강물’과 ‘생수’다. 나는 아메리카노로 하루 수분량의 일부를 섭취한다. 한국인에게 물은 ‘장마와 태풍’ 때문에 반갑지 않은 존재다. 홍수심판을 보면, 물은 과연 불길한 징조다. 이스라엘에게 물은 어떤 의미일까?
류모세 작가는 현지에 거주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피부와 인식으로 깊게 이해하면서, 언어속에 감춰진 말씀의 보화를 싹틔워 성도에게 선물했다. 아!! 이렇게 귀한 책이 있을줄이야!! 알아도 모르고,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같다. 하나님의 깊은 보화는 평범하게 감춰져, 알지 못한다. 알려줄 때, 알게 된다. 내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다.
책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물은 2가지로 구분된다. 인간의 노력으로 만든 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물이다. 웅덩이와 우물과 저수지는 대표적인 ‘인간의 노력’이다. 시냇물과 빗물과 강물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한다. 열왕기상 17~18장에서 엘리야의 예언으로 아합 정권에 가뭄이 선포되자, 아합왕은 ‘물의 근원’을 찾으러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엘리야를 만난다.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다. 인간의 노력으로 이룬 웅덩이와 우물은 모두 마르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뜻한다. 반면, 갈멜산 전투에서 승리하자, 바다에서 손만한 작은 구름이 보인다. 이것도 상징적인 의미다. 하나님의 은혜다.
야곱이 요셉을 세겜으로 보냈다. 양들의 목축 소식이 궁금했다. 그곳에서 요셉은 봉변을 당했다. 이복형들이 요셉을 텅빈 웅덩이에 넣었다. 이 또한 은혜가 사라진 늪을 상징한다. 이복형들의 심령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그들의 미래를 암시한다. 요셉이 웅덩이에 빠지고,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 보디발 장군 집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감옥에 갇힐 때까지 이복형제도 동일한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요셉은 훗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라고 증언했다. 사람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풍년도 흉년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요셉은 풍년과 흉년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겸허히 수용했다. 이것이 믿는 성도의 겸손이다.
마가복음에는 세계요한이 등장한다. 초반부에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갑자기 1:14에서 “요한이 잡힌 후”라고 기록한다. 6장에 세례요한 참수 사건이 자세히 기록된다. 6:29에 “요한의 제자들이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고 했다. 요한은 잡혀서 죽었다. 예수님 사역이 있던 그 때 그렇게 되었다. 40일 광야시험을 받고 나오신 그 때 그렇게 되셨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침묵하셨을까?
옥에 갇힘도, 순교도, 모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다. 기독교는 세례요한의 ‘세례’로서 언약의 증표를 삼고 있다. 복음서는 분명하게 ‘세례는 세례요한이 처음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할례를 처음 시작했듯이 그렇다. 할례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증표이고, 약속은 이삭과 맺었다. 세례요한이 옥에 갇혀서 순교당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 시대에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승리한 증표다. 십자가도 동일하다. 하나님이 이기셔야 영원한 승리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이기신 완벽한 승리의 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