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법궤)가 블레셋에 뺏겼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패한 것일까? 하나님은 결국 승리하신다. 법궤가 뺏긴 것은 무엇을 뜻하나? 블레셋 제사장들이 고백하듯, 하나님은 사로 잡히는 존재가 아니다. 잠자리채로 잡는다고 잡히지도 않고, 동아줄로 묶는다고 체포당하지도 않는다. 이스라엘은 법궤를 뺏기고 전쟁에 패했다. 하나님이 패하게 하신 것이다. 예배와 기도와 찬양과 믿음으로 하나님은 통제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시는 경우가 있는데, 회개할 때다. 니느웨성이 회개하니 뜻을 돌이켜서 그 성을 멸하지 않았다. 블레셋의 국방력으로도 하나님을 붙들 수 없다. 모든 인생도 동일하다. 하나님께 사로 잡혀 사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 하나님을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그 마음이 탐욕이며, 우상의 본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