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은 곳곳에서 ‘죽음 이후 부활’을 말씀한다. 죽음은 반드시 존재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인생은 날마다 죽음을 맞이한다. ‘잠’은 작은 죽음이다. 내일 다시 일어날 것을 믿고 잠을 잔다. 잠속에서 꿈을 만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제사장 직분을 ‘꿈’과 연결한다. 꿈을 만나는 자가 곧 정령의 소리를 듣고, 신과 통한다고 믿는다.
죽어서 살아나신 분은 오직 예수님이다. 부활의 주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다. 십자가 사건은 죽어서 살아나는 유일한 길이다. 주님은 33년동안 세상을 멀리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셨다. 혹여, 그 십자가 사건에서 육신이 살아났어도, 역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을 것이다. 육체로 있는 동안에 세상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았다. 이것이 사람이 신이 되는 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그것이 죽어서 살아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