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신은 월급과 연봉이 나오듯, 계산기로 측량이 가능한 신이다. 군림하는 신은 굴복의 댓가를 정확히 지불한다. 노예제도는 적당한 타협을 통해 영혼의 숨결이 없어도 살아있게 한다. 인생이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그만 인 듯….. 하나님은 전혀 다르다. 이집트를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돌발행동에 어쩔줄 몰랐다. 1차선을 가다가 갑자기 끼어드는 돌발변수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을 어긴 하나님앞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하나님은 신호등이 아니다. 신호등처럼 사람이 조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피스의 신과 같다. 하나님은 ‘돌발’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변수로 하나님은 등장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격을 그대로 닮았다. 요한복음에서는 사역 1년차에, 공관복음에서는 사역 3년차에 예루살렘 성전을 뒤집어 엎으신 예수님이다. 2번의 성전 정결 사건은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그 행위가 살아있는 말씀이 되었다.
199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이 대한민국에 와서 내한공연을 했다. 그때 말들이 많았다. 6.25 사변이 있던 날에 왜 공연이냐? 전쟁만큼 대한민국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 마이클 잭슨은 2009년 6월 25일에 사망했다. 10년째다. 그때부터 10년이 지났다. 인생은 10년으로 흐르는가? 전쟁은 가학적 고통을 준다. 이념의 전쟁도 그렇고, 내면의 전쟁도 그렇다. 지난해 내게 있었던 사상전쟁은 하나님의 기습특공대였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기습상륙해서, 어둠은 다곤신처럼 물러났다.
“성령의 숨결을 받으라!!”
과연, 예수님께서 요즘 무엇을 생각하실까? 성경은 소설이 아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부활의 주님이 살아있다고 증언한다. 권력에서 물러난 옛 대통령들은 감옥에 갇히거나 골방으로 물러나지만, 예수님은 무덤에 갇힌 때로부터 슈퍼맨이 되셨다. 투명인간처럼 보였다가 사라지는 초능력 인간으로 변신의 갑옷을 입으신 예수님이다. 현대과학이 그런 예수님을 당할 수 있을까? 나는 예수님이 지금 현재 살아있다고 믿는다. 사람이 모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