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전부, 결혼자금 전부를 바친 두 여인 이야기의 진실은 무엇인가? 언젠가, 교회에서 목사님이 해당 본문으로 설교했다. 두 렙돈을 바친 과부에서 ‘전부’에 방점을 놓고, “전부를 바친 과부처럼,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전부 드렸다”라고 해석했다. 두 렙돈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깊은 심정이 순간 느껴졌다. 향유옥합 사건도 그렇다. 보편적으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만 설명하는데, 하나님이 예수님을 향유옥합을 깨뜨리듯, 십자가에서 행하신 것이다. 이러한 성경해석을 듣고, 마음이 많이 묵직해졌다. 거대한 질문이 어깨를 짓누른다. 하나님은 왜 독생자를 그렇게 버리셨는가? 생활비 전부를 바친 과부처럼, 향유옥합 전부를 바친 어느 여인처럼, 하나님은 왜 독생자를 보내시고, 버리셨는가?
나를 위하여.
또 누구를 위하여.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