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성경을 묵상한다. 옛날 교회를 떠나면서, 내게 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옛날 교회에서는 성경이 애물단지였다. 마음은 간절했지만, 성경속에 감춰진 보화가 보이지 않았다. 특정한 그 사람만 보일 뿐, 성경이 말하는 근본, 본질이 가려졌다. 다니엘서를 읽고 싶었고, 에스더서를 읽고 싶었고, 복음서를 읽고 싶었으나, 동화책처럼 읽혔다.
그곳을 떠나, 성경으로 들어왔다. 성경속에서 만난 예수님은 십자가로 정의된다. 십자가는 이중성이며, 복합성이다. 성경의 극한 비밀은 십자가의 밭속에 감춰졌고, 십자가 역시 비밀이다. 사람들이 모를 뿐이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으니….. 성경을 응축하면 ‘십자가’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서 따르라고 했다. 나는 날마다 성경읽기의 십자가를 짊어진다.
마태복음 17장에는 변화산상 사건, 간질병 걸린 아이 치료사건, 십자가 교육, 가버나움에서 성전세 납부 독촉 사건이 나온다. 이 중에서 변화산상 사건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헤르몬산에 함께 갔는데, 세례요한의 세례를 통해 들렸던 하나님의 음성이 다시 들렸고, 베드로는 모세와 엘리야를 보게 된다. 이때, 예수님의 존재가 재인식된다. 베드로의 눈이 하나님적 가치관으로 떠진 것이다.
농경사회보다 현대사회는 바쁘다. 정보도 넘쳐난다. 그래서 행복한가? 행복의 근본은 성경을 통해,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위로부터 내려온다. 물질도 결국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물질이 넘쳐나면, 전쟁과 다툼과 각종 소송이 발생한다. 물질의 풍요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인생은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가야한다. 무(無)로 돌아갈 때가 급히 오기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자.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습관을 갖자. 나는 오늘 7월 17일 마태복음 17장을 읽었다. 오후에는 사도행전 17장을 읽을 것이다. 오늘은 17일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