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나는 화요일의 남자인가? 2주전, 지저분한 화장실에 실망하고, 낙담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마음에 감동이 생기면서 구분과 지칭으로 화장실을 7구역으로 나눠서 청소하기 시작했다. 2주가 흘렀고, 화장실은 완전히 청결해졌다. 이 집을 떠날 때까지 화장실은 더러워지지 않을 것이다.
화요일, 오늘은 집안이 너무 지저분했다. 사람이 화장실에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집안청소를 못하는 것일까? 뉴턴 법칙은 관성(慣性)의 법칙이라고 한다.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성질이다. 습관(習慣)이 곧 관성이다. 1주일에 1번 대청소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기도하니, 마음속에 감동이 생겼다. 화장실처럼, 집안을 청소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바람처럼 불었다. 나의 게으름을 인정하니, 성령께서 내 게으름을 청소하시다. 일어나, 청소하리라. 그래서, 집안을 방향을 따라 7부분으로 구분했다. 싱크대(月)와 현관(火), 세탁기(水)와 책장(木), 옷(金)과 냉장고(土), 그리고 바닥(日)이다. 구분하니, 일의 양도 적어지고, 방이 벌써 청결해진다.
모든 청소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머리가 청소해야, 몸도 청소한다. 술보다 담배를 끊기 힘든 이유는 담배를 날마다 피워서 그렇다.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인식관에서 담배를 지워야한다. 담배가 인식관에서 없어져야, 담배가 손에서 떠난다. 이것이 인식에서 출발하는 금연운동이다. 청소도 동일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 현관 청소를 마쳤다. 현관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지저분하지만, 오늘은 화요일이니, 오늘 해야할 부분만 청소해야겠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다. 내일은 수요일, 세탁기와 베란다 청소하다. 그리고, 목요일은 책장 청소하다. 요일에 맞게 청소할 구역을 구분하니, 마음이 벌써 청소가 된다. 권태에 빠질 수도 있는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바람이 내게 불어오니,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1년째 사역에서 성전정결운동을 하셨고, 공관복음에서는 3년째 성전정결운동을 하셨다. 예수님은 3년 사역에서 성전청소로 시작해서, 성전청소로 끝나셨다. 요단강 물세례에서 시작해 골고다 피세례로 모든 사역을 완성하셨다. 요단강물로 이스라엘을 물청소하신 주님의 회개운동은 2천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진다. 주님의 십자가 피세례로 내 영혼도 정결케 되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