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낡은 마음을 없애자!!
얼핏 보기에 새포도주와 새부대 말씀은 새로운 말씀과 새로운 제도로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 비유의 핵심이 무엇인지 깊게 묵상해야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유익하다.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에 모두 등장하는 말씀이며, 요한복음에는 가나 혼인잔치 비유가 나온다. 누가복음 5:33~39에서 세례요한과 바리새인은 금식기도를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지 않는 것으로 배경이 설정된다. 예수님은 “혼인잔치 집 손님들은 먹고 마신다”고 일축한다. 단지, 신랑을 뺏기는 날에는 그들이 금식한다고 했다. 여기서 그들은 누구일까?
예수님은 추가로 2가지 비유로 더 설명한다.
1) 생베 조각과 낡은 곳
2) 새 포도주와 낡은 부대
2개의 비유를 유심히 살펴보면, “찢어짐”과 “터짐”이 있다. 새것과 헌 것이 만나면 터져서 둘 모두 버리고, 새것이 새것과 만나야 둘이 모두 보존된다. 여기서 “터짐”과 “찢어짐”은 금식을 뜻한다. 세례요한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는 이유는 “터진 부대”여서 그렇다. 예수님은 새로운 신랑인데, 예수님의 새포도주가 그들의 낡은 정신에 들어가서 터지게 하므로, 그들은 스스로 금식하는 것이다. 신랑을 맞지 못하는 자들은 이미 금식한다. 바리새인과 세례요한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그 말씀이 낡은 마음에 담기지 못해서 터진 것이다. 즉, 영적 금식이다.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들어도 금식한다. 영혼의 곤고함은 금식으로 비유된다.
새 포도주는 신랑이다. 진리의 성령이다. 신랑되신 예수님은 날마다 새롭게 우리를 만나러 오신다. 그런데, 맞는 자가 신부(新婦)로서 새롭게 행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맞지 않는다면, 낡은 부대가 터지게 된다. 그때는 금식하는 것이다. 제자 공동체가 금식할 때가 있었다. 먼저 된 자들이 먼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우쭐할 때, 그들은 신랑을 뺏겼고, 그때 금식했다. 십자가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이 도망치고, 부인하고, 낙망했을 때, 그것이 포도주가 쏟아지는 것과 같았다. 절망에 빠진 그들이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마음을 얻어, 새로운 부대가 되니, 그때 진리의 성령이 부어졌다. 포도주는 주님이며, 부대는 각 사람이다. 부대와 포도주는 신랑신부로서 서로를 향한 사귐이 필요하며, 손님들은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다.
날마다 새롭게 마음을 먹고, 사랑으로 주님을 찾으면, 신랑되신 주님께서 진리의 성령으로 임하신다. ‘찢김’과 ‘터짐’의 절망이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새롭게 만드시면 새 부대가 되어서 진리의 성령을 다시 담게 된다. 마음의 부대는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롭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고, 진리의 성령이다. 결국,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해서, 그곳에 담기신다. 예수의 마음을 가져야, 진리의 성령이 담길 것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그렇게, 성령을 깊게 사귀면,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눅5:39)의 고백까지 나온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서, 오랫동안 숙성해야한다. 새 포도주도 주님이고, 묵은 포도주도 주님이다. 주님을 새롭게 만난 베드로가 주님과 사귐을 통해서 “주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참회를 통해서 진리의 성령을 받아 주님을 증거하는 그 설교가 ‘묵은 포도주’가 된다. 포도주가 터지지 않으려면, ‘마음’을 항상 새롭게 해야할 것이다. 주님께서 새로운 마음을 주시면, 포도주 창고에 포도주는 날마다 쌓여갈 것이다. 오로지, ‘먼저 된 자가 먼저 된다’는 그 마음을 없애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