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 3시간 남짓 있다가 떠났다. 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 집을 떠날 것이다. 머물다가 떠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이 땅을 곧 떠날 것이다. 떠날 준비하자!! 내게 내일이 있음은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다. 떠남의 철학이 자칫 염세주의자(厭世主義者)로 비쳐지더라도, 육체로서 이 땅에 영원히 살 수는 없다. 길어봤자, 100년 남짓이다.
2천년전, BC4년, 하나님은 이 땅에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고, 30년을 보내다가, 3년 공생애 사역을 펼치시고, 무덤에 묻히셨다. 3일후 하나님은 무덤에서 살아나셨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성육신’과 ‘십자가의 부활’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33년동안 이 땅에 머물러서 ‘사람이신 하나님’으로 성장하시고, 무덤에서 새롭게 태어나셨다. 지구가 하나님이 사람으로 태어난 모태인 것을 믿어야한다. 그것이 성육신과 십자가의 부활이다.
남자가 여자와 결혼하면 둘이 한 몸을 이룬다. 이것은 남녀의 결혼만을 말하지 않는다. 호세아서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장가’를 들겠다고 약속하셨고, 영원히 함께 살겠다고 언약하셨다. 그 때가 바로 예수님이 살아나신 부활의 때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과 결합하여, 무덤에서 일체가 되신 것이다.
마리아의 몸으로 이 땅에 들어와서, 십자가를 통해 무덤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육체가 살아난 하나님이다. 그렇게, 신비한 육체로서 지구촌에 영원히 살고 계심을 믿어야한다. 결혼한 부부는 함께 산다. 그처럼, 예수님은 지구에서 지금도 살고 계신다. 교회는 곧 예수님의 아내요, 신부된 몸이다.
[호세아 2: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어떤 자는 예수님의 육체가 어찌 살아나느냐고 의혹을 제기하는데, 하나님께서 육체로 태어나신 것을 어찌 믿지 못할까? 왜 인간을 만들고, 왜 지구를 만들었을까? 바로, 창조주가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서다. 지구는 창조주를 잉태하는 모태였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심으로 그 육체가 부활하셨듯,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그 육체가 살아있는 동안에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부활을 소망한다. 이것이 곧 ‘천국’이다. 천국은 육체가 살아있는 동안에 이미 이뤄진다. 지상천국(地上天國)은 살아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천국생활이며, 죽어서도 그 생활이 영원히 유지된다. 아멘!! 세상을 향해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은 이러한 소망이 내게 있어서다.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태어나, 30년간 이 땅에 있었고, 3년 사역을 펼치고, 3일만에 무덤에서 그 육체가 변형되어 살아나셨다. 그리고, 기독교는 300년동안 무덤의 카타콤 신앙공동체를 유지했고, 313년에 로마제국의 기독교가 공인된다. 그 300년이 3000년으로 확장되니, 예수님은 최소한 30C까지 통치하심을 나는 믿는다. 21C에도 주님은 이 땅을 다스리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