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예수님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면, 알아야한다. 그 이름을 알고, 그 생애를 알고, 그 가치관을 알고, 그 성경을 알고, 그 고향을 알고, 그 부모를 알고, 그 친구를 알고, 그 생일을 알고…. 앎이 곧 친밀감이다. 안다는 것은 교제(交際)다.
예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다. ‘살아계심’은 이 땅에 거주하며, 사람들의 일에 개입하며, 티베리우스 로마황제 시절에 사역을 펼친 예수님의 그 생애처럼, 이 땅의 일에 관여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못 본다고, 주님이 우리를 못 본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주님은 지금 앞에, 옆에, 계신다.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라!!
[요한복음 4:3~5]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이동하신다. 100km 정도 떨어진 거리인데, 사람은 도보로 1시간에 4km를 걷는다. 사마리아는 40km 정도 떨어졌으니,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면, 8시간을 걸으신 것이다. 오!! 새벽부터 출발해서 낮 12시에 도착한 곳이 바로 ‘수가’다. 목이 마르고, 허기진 배를 움키시며, 주님은 우물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때, 사마리아 여인이 나타났다.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가는 행선지의 행로를 통해 정확히 사마리아의 우물 깃는 선분에 맞추셨다. 먼저, 기다리시는 주님이시다. 주님은 우리의 삶의 우물로 들어오신다. 까페에도 계시고, 학교 교실에도 계시고, 베드로의 직장인 갈릴리 바다에도 나타나셨고, 정치적인 곳에도 계셨고, 종교적인 곳에도 계셨고, 5번 이혼하고, 6번째 재혼한 사마리아 여인을 위해서 8시간을 달려서 그녀를 만났다. 오!! 주님이여!! 오소서!!
‘우리의 성경읽음’은 역사적 지식의 틀을 벗어나, 주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성경의 경로속에서 우리의 행선지를 일치시켜, 주님을 만나는 ‘진리의 물’을 마실 수 있어야한다. 주님은 말씀으로 나타나시고, 사람들의 입술로 찾아오시고, 마음속 깊은 울림으로 주님은 말씀하신다. 카톡카톡 울리듯, 마음의 핸드폰을 귀 기울이면, 성령의 미세한 음성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