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후예들은 아담의 위치에 놓인다. 아담은 여자의 말을 듣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운명에 놓였다. 여자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은 다음,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의 수식어를 붙였으나, 면죄부가 안됐다. 가죽옷을 선물로 받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다. 가죽옷의 퇴직금을 받고 직장에서 해고된 것이다. (그 가죽옷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고한다고 성경학자들은 풀이한다.)
여자의 씨가 뱀의 머리통을 짓뭉갤 것으로 하나님은 그때 말씀하셨다. 그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성취되었다. 이제, 모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해졌다. 2천년동안 사건과 사고는 많았으나, 불변의 진리는 ‘십자가’이다. 나는, 우리는, 모두 사람으로서, 아담(사람)의 후예들이다. 아담은 2가지 갈림길에 놓인다. 여자의 말을 듣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느냐이다. 여자의 말은 ‘뱀의 말’을 뜻한다. 뱀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십자가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유언이다.
십자가는 죽음으로 세운 구원의 약속이다.
십자가는 죄를 사하신 거룩한 제사다.
십자가는 아담의 후예에게 믿음으로 상속했다.
상속은 채권과 채무를 동시에 상속받는다. 한정승인 제도가 있다고 하지만, 예수님의 구원을 상속받는 자는 ‘십자가’를 함께 상속받는다. 십자가는 버리고, 구원은 받겠다는 ‘한정승인’의 상속은 없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나는 십자가위에, 십자가안에, 십자가를 위해 살 것이다. 뱀은 ‘선악나무’를 따먹도록 창세기 3장에서 유혹했고, 이 시대에는 이념과 사상의 뱀들이 ‘십자가’를 없애도록 현란한 수식어로 책을 출간하는데, 나는 십자가를 통해서 생명나무로 나아간다. 십자가를 거부하는 자들은 모두 ‘뱀의 후예들’이다. 나도 그러한 사상에 빠졌던 자로서 꺼냄을 받았으니, 다시 물들까, 스스로 주의할 뿐이다. 한번 물들었으니, 더욱 조심할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