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중에서] 마태복음의 1달란트 맡은 자처럼 1므나를 맡은 자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숨긴 것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친로마 앞잡이 삭개오’의 집에 공개적으로 들어가셨다. 10므나의 유익을 남긴 자는 예수님처럼 행한 자일 것이다. 1므나를 맡은 자는 ‘수건’에 싸서 뒀다. 그것은 자신이 자신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먼저 복음으로 뒤집히고, 뒤집한 자신을 보면서, 친구가 전염되는 것이다. 복음으로 자신부터 감염되자!! 마스크로 입을 가리듯, 수건으로 복음을 감싸지 말자!! / 본문중에서
[서울교육방송 신앙칼럼/장창훈]=누가복음 19장은 ▲여리고성 삭개오 세리장, ▲열므나 비유, ▲나귀새끼, ▲예루살렘 입성, ▲성전 정결운동이 나온다. 그 중에서 “열 므나 비유”는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와 비슷하다. 단지, 액수가 다르고, 처벌조항이 다르다. 누가복음에서는 원수들 처벌사건이 나오고, 마태복음에서는 1달란트 처벌사건이 나온다. 마태복음의 비유는 보다 근원적이며, 누가복음은 “원수심판”에 무게가 실려있다. 1므나는 1천만원, 1달란트는 3억원이다.
(누가복음은 10명에게 각각 1천만원씩 배분했고, 마태복음은 3명에게 재능대로 15억원, 6억원, 3억원으로 배분했다. 1달란트 맡은 자는 땅속에 묻었고, 1므나 맡은 자는 수건으로 싸서 감췄다.)
배분방식과 액수가 다르기 때문에 비유의 관점과 해석도 달라진다. 결국, 열 므나 비유는 여리고성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한 비유이며, 달란트 비유는 감람산에서 성전정결운동을 끝내고, 말세예언을 한 후에 말씀하신 비유다.
해당 비유는 누가복음 15장과 연결된다. 15장에서 “세리와 죄인”과 식사를 하시면서,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잃어버린 1드라크마(10만원), 돌아온 탕자 비유를 하셨다. 잃어버린 동전 비유는 바로 ‘삭개오 세리장’과 연결된다. 해당 비유를 말씀하기 전에 누가는 기록하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고 전했다.
10므나를 남긴 자, 5므나를 남긴 자는 각각 고을을 선물로 받았다. 반면, 1므나를 수건으로 싸둔 자는 그것도 뺏겼다. 마태복음의 1달란트 맡은 자처럼 1므나를 맡은 자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숨긴 것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친로마 앞잡이 삭개오’의 집에 공개적으로 들어가셨다. 10므나의 유익을 남긴 자는 예수님처럼 행한 자일 것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복음의 유익을 남기셨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나는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누가는 19장 11절에서 비유의 주제와 관련해 “이는 자기(예수님)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고 설명한다.
갑자기 천국이 일어날 것으로 제자들이 믿었다. 나귀새끼를 타고 “호산나” 찬양을 부르며, 예루살렘에 들어가자, 유대교 지도부가 반대했다. 1므나를 받은 자들은 제자들이며, 왕되길 원치 않는 자들은 바로 ‘유대교 지도부들’이다. 누가는 삭개오 사건과 예루살렘 입성 사이에 ‘열 므나’ 비유를 넣고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근원적인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고 있다. 그것은 삭개오처럼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서 복음으로 구원을 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신이 자신에게 우선 ‘복음’을 전해야한다. 1므나를 맡은 자는 ‘수건’에 싸서 뒀다. 그것은 자신이 자신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먼저 복음으로 뒤집히고, 뒤집한 자신을 보면서, 친구가 전염되는 것이다. 복음으로 자신부터 감염되자!! 마스크로 입을 가리듯, 수건으로 복음을 감싸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