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드라마 비평]=시크릿 부티크(김연아 장미희 주연) 2회는 ‘살인현장 원본 동영상’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위예남이 잡은 주도권이 제니장으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위예남은 ‘악녀’를 상징하고, 제니장은 위예남 밑에서 하녀처럼 일했으나, 2회를 통해서 드러난 진실은 본래 데오가의 손녀였던 것이다. 그 비밀이 ‘반지’에 있었다.
위예남(김여옥의 딸)은 서울시장을 바로 협박, 협약서를 쓰게 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하느냐고 발뺌, ‘유서’라도 쓰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다. 유서를 쓰는 도중 핸드폰을 갑자기 배달된 살인사건 현장동영상, 서울시장은 결국 제니장을 찾아간다. 제니장은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은 핸드폰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상을 본 제니장은 그동안 스토리를 모두 파악했다. 서울시장이 딴 맘을 품은 것을 간파, 제니장은 서울시장의 정치 초보시절을 알려주면서 “살인자로 낙마하던지, 새로운 시장과 일하던지”라고 던져버린다. 제니장은 위예남이 저지른 사건을 모두 파악, 서울시장의 속심을 얻어서, 국제도시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잡았다.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이현지’다. 이현지는 엄마의 죽음을 목격, 사건의 진실을 알려고 하지만, 오히려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제니장은 동영상 출처를 이미 파악하고, 조폭의 본거지로 들어갔다. 거래가 바로 시작됐다. 조폭 두목은 동영상 값으로 ‘국제도시 사업참여’를 요구하지만, 정부사업에 조폭돈은 안된다고 거절, 결국 데오컨트리 클럽으로 거래를 성사한다. 그리고, 동영상 원본을 넘기는데, 뭔가 이상하다. 이현지(바둑 전문가)는 10년 넘게 바둑만 두면서 상대의 표정과 손짓과 몸짓으로 마음을 읽는 훈련을 했다. 대번에 조폭의 부하가 떨고 있는 것을 간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시선은 떨리고, 입술은 마르고, 가진 패가 없다는 것이네” 결국 확인하니, 조폭 부하는 두목까지 속인 것이다. 몰카를 설치했지만, 몰카 자체를 도둑맞았다. 약배달을 온 전문의 의사에게!! 그리고, 동영상을 찾기 위해 전문의 의사에게 관점이 옮긴다.
# 결혼반지
데오가 장남 위정혁은 스스로 제니장을 선택했다. 게다가 제니장은 서울시장의 국제도시개발 황금알 프로젝트를 손에 넣었다. 김여옥은 “물건을 확인하고 돈을 지불한다”고 했지만, 제니장은 “큰 돈을 벌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야한다”는 말로 응수한다. 그리고, 김여옥의 반지가 클로즈엎!!
결혼식은 집안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들판위에 하얀 천이 설치되고, 집의 2층 베란다에서는 위예남(여동생)이 내려다보고, 제니장과 위정혁이 결혼식장을 걸어간다. 잔디밭 정원에 설치된 야외 결혼식장이다. 그리고, 결혼반지가 중앙에 놓여있다. 반지를 끼는 그 순간, 제니장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당했던 버스전복 사건을 떠올린다.
“우리의 20년 인연이 가족이 되었구나!!”
김여옥이 제니장을 품에 앉자, 제니장은 속으로 “아니요.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죠”라고 말한다. 버스 전복사고때 김여옥도 있었다. 제니장의 어머니는 본래 데오가의 며느리였다. 제니장의 아버지는 데오가의 장남이었는데, 아버지와 마음이 맞지 않아서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고,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사고가 난 것이다. 데오가 아들은 죽었다. 제니장의 어머니도 죽었다. 제니장 어머니가 “딸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김여옥이 버스에서 탈출하면서,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빼서 자신이 꼈다. 그 반지가 신원을 확인했다. 바로 데오가 집안의 며느리라고!!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두 임산부는 운명이 엇갈렸다. 진짜 데오가 며느리는 죽고, 가짜 데오가 며느리는 반지 덕분에 살아서, 데오가를 물려받았다. 그녀가 김여옥이다. 오!! 끔찍한 운명이여!! 결혼반지와 김여옥이 훔친 반지가 서로 연결되면서, 데오가에 얽힌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