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드라마 비평]=청와대에 침입해, 대통령과 간담회를 완전히 뒤엎고, 여론몰이에 나선 차달건!! 이제 국정원이 나섰다. 국정원 특수요원들에 의해 비밀 아지트에 보호받는 차달건, 민국장이 내부 첩자다. 민국장의 부하직원들과 짜고서 차달건 살해작전을 지시했다. 과연, 국정원이 이렇게 썩었나? 이 정도로 ‘진실’을 외면한 ‘사람 중심의 조직’이라면, 존재이유가 없다. 조직은 법치와 행정의 투명한 경영이다. 드라마여서 그렇지, 실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차달건을 보호하는 국정원 비밀요원들이 중국집 자장면에 당했다. 알고 봤더니, 불가살이라 불리는 북한 탈북자 중심 비밀첩보조직이다. 해체된 그들이 다시 모여서, 국정원 지시를 받고 있다. 빈그릇을 수거하러 간 불가살 요원이 차달건을 죽이려고 들어갔지만, 차달건은 자장면을 먹지 않았다. 짬뽕을 좋아한 것인가?
자장면을 먹지 않아서 수면제에 노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적의 침입을 알고서 역공!! 자장면을 조금만 먹은 고해리는 중간에 잠에서 깨어났고, 침입자를 뒤에서 쏴 사살했다. 사람을 죽이다니, 국민을 보호해야할 정부조직 내부가 이렇게 뻥 뚫린 이유는 “돈” 때문이다. 전화를 걸었더니, 민재식 국장이 받았다. 내부의 적이 드러난 것이다.
부기장의 부인은 존앤 마크사와 짜고서 돈을 받고 비행기를 추락시켰다. 너무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 부기장 부인의 전화통화 내용이 그대로 노출되어, 녹음되었다. 조사를 빌미로, 모든 증거품을 수집하고서, 돌려보내는 척 하면서 핸드폰 내부에 “칩”을 심었다. 모든 전화통화 내용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까지 그대로 도청된다.
사건 전개가 생각보다 긴장감이 있다. 절정은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왜냐면, 국정원 원장도 대통령의 수족에 불과하다. 대통령의 무사태평이 “복선‘과 같다. 얼룩없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려고, 비행기 추락사고를 직접 지휘하지 않고 있다. 각종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데, 적당히 무마해서 사건을 덮다보니, 청렴한 대통령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년이 아무래도 불안불안하다. 비행기 추락이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는 그런 스토리 전개일까?
# 당랑재후(螳螂在後)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자, 참새가 그 사마귀를 잡아먹었다. 항상 뒤를 조심해야한다. 국정원 비밀요원들이 부기장 아내를 몰래 미행해서, 성당에서 남편과 통화하는 것을 적발, 현장을 기습, 스모킹 건의 단서를 찾아냈다. 모든 사건이 일망타진하는 그런 찰나다. 증거가 수집됐으니, 이제 드라마가 끝날 상황이다. 이때, 검거를 끝내고 철수하는데 도로에서 트럭이 밀어버린다. 증거는 사라지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뒤에서 적이 총구를 겨누고 있다. “핸드폰”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서, 미행을 할 때, 미행하는 것이 미행받을 수 있다. 속고 속이면서, 사건은 점점 어디론가 끌려간다. 그곳이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