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安息)은 편안히 쉬는 것이다. 안식일(安息日)은 편안히 쉬는 날이다. 하나님은 창조사역을 마치고, 7일째에 안식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7일째에 안식일을 지킨다. 안식과 안식일은 완전히 다르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지킴으로 안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참된 안식일의 의미를 말씀하신다. 진정 안식하는가?
히브리서 4장에 보면,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그 약속을 성취했지만, 그 약속이 안식을 주지 못했다고 증언한다. 하나님의 안식에 참예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길이다. 히브리서 4:8에서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나안은 ‘영원한 안식’의 예표요, 그림자였다.
출애굽기 3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령을 받는다. “일하는 자는 죽여라”는 명령이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안식일은 “안식의 쉼”이 아니고, “일해서는 안된다”는 명령과 함께 “지켜야할 기념일”로서 안식일이다. 그 안식일을 지킴으로 그들은 ‘참된 안식’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들이 참된 안식을 얻었다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안식했을 것이다. 우리는 안식일에 안식하는가? 인자는 안식일에 주인이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안식하는가?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혔을 때, 복음서 기자들은 “안식후”를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도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라고 증언하고, 마가복음과 누가복음과 요한복음도 ‘안식후 첫날’을 증거한다. 주님은 비로소 무덤속에서 ‘죄없는 안식’을 누리셨다. 그처럼, 모든 일을 마친 모세는 모든 사역을 느보산에서 마치고, ‘약속의 가나안’ 대신에 ‘하나님의 그 안식’에 들어갔다.
모든 일을 마친 자는 비로소 ‘쉼’을 얻는다. 신명기 기자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었다”고 증언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은 모세는 하나님의 안식에 참예했음을 알 수 있다. 참된 안식을 주지 못하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과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무슨 큰 영혼의 유익이 있으랴!!
세상 땅을 얻는 것이나, 권력과 재물을 쌓는 것이나, 그것이 하나님의 안식과 무관하다면, 창고증축공사를 하다가 갑자기 죽은 어떤 부자의 영혼과 무엇이 다르랴!! 그러므로, 나는,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가? 그것을 물어야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本)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힙5:11)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힙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