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3장은 예수님이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다. 4장은 갑자기 ‘열린 문’을 통해 사도 요한이 하늘에 올라가서 천국의 실상을 목격한다. 그곳에서 하나님과 24장로와 네 생물을 보고, 네 생물이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고 경배한다. 어린양 예수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5장은 그 하나님과 어린양이 같은 동격의 능력과 권능을 가졌음을 증거한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었는데, 양면에 글씨가 써있고, 일곱 인(印)으로 봉해졌다. 힘있는 천사가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다고 외치자, 사도요한이 울었고, 24 장로중 1명이 어린양 예수님을 말한다. 이때 어린양 예수님은 일곱뿔과 일곱영을 가지시고,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서 있었다. 어린양이 하나님의 보좌앞에 나아가서 “오른손의 두루마리”를 취하셨다.
이때,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양에게 엎드리고, 거문고와 금대접을 가지고 새노래를 부르면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다”고 찬양한다. 그리고, 네 생물과 장로들을 둘러썬 수천억 명, 셀 수 없는 천사들(만만, 천천)이 합창하며 외치길,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라고 찬양한다.
이때, 사도 요한은 엄청난 소리를 듣는다. 모든 피조물의 찬양소리를 듣는다. 이 피조물은 하늘 위에나, 땅위에나, 땅아래와 바다위에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피조물이다. 모든 피조물이 어린양과 하나님을 동격으로 찬양한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이 찬양을 듣고, 네 생물이 “아멘”하고, 장로들은 엎드렸다. 어린양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창조주로서 동격이며, 동질이다. 성령은 일곱영을 뜻하며, 어린양의 일곱눈이다. 이들은 보냄을 받는 거룩한 영들인데,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이 있듯이, 예수님과 예수님의 영이 있다. 성령은 두 종류다. 하나님의 성령과 예수님의 성령이 각각 다르다. 삼위일체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의 일체로서, 성령은 ‘하나님의 영과 예수님의 영’을 함께 일컫는다.
복음서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보낸 자로서” 예수님이 나온다. 그것은 사역을 행하시는 과정의 기록이며,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피값으로 사람을 사서 하나님께 드린 공로”를 통해, 어린양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과 동격으로 존귀와 영광과 높임을 받으시고, 피조물들의 창조주가 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경배의 대상이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4장 나사렛 선포식에서 이사야의 글을 받으시고, 선포하셨다. 이사야서 61장이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으시니 (중략)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땅에서도 예수님은 두루마리를 받아서 펴서 읽고, 그것을 덮고 주셨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루셨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눅4:21)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본래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있었는데, 하나님의 두루마리를 취하시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임했고, 같은 동질로서 영광을 받게 되셨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천상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수님이 태초에 계셨음을 두루마리 말씀을 취하심이고, 하나님과 함께 존귀를 받음은 죽임을 당하심으로 피값으로 사람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림이다. 예수님을 죽음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사역을 완성하셨다.
**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부른 새노래는 14장의 14만4천의 성도들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