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베드로에게 2번 그물을 던질 위치를 지정하셨다. 누가복음 5장에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했고, 요한복음 21장에서 “배의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했다. 깊은 곳으로 가든지, 주변의 깊은 곳에 던지던지, 우리는 그물을 던져야한다. 베드로를 통해 남겨진 복음의 명령이다. 그물은 무엇인가?
전단지가 될 수도 있고, 성경공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물은 씨줄과 날줄로 짜여져 있다. 삶과 말씀이 하나로 엮어지지 않는다면, 생명을 어찌 얻을 수 있을까? 날마다 복음으로 살아가고, 말씀과 생활과 자신이 삼위일체로 묶여야한다. 결국, 예수님은 육신의 그물을 십자가에 던져서, 수많은 생명들을 어획하셨다.
조선일보 기사중에서 “이재용에 경영 훈계한 재판장님” 기사가 눈길을 끈다. 51세 이재용을 향해, 51세 이건희 회장의 ‘삼성 신경영’ 선언을 비유해서, 재판장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재용을 꾸짖었다. 재판장은 삼성그룹 내에 기업총수도 무서워할 감시제도를 두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2가지를 당부했다.
1. 심리중에도 당당히 기업총수로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란다.
2. 이재용 총수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하는가?
(전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 51세의 이건희 총수는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고 위기를 혁신으로 극복했다. 2019년 똑같이 만 51세가 된 이재용 총수의 선언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느냐?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과 역경속에 우리가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으로 낳은 교회를 다니는 성도로서, 나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하는가? 교회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하는가? ‘새로운 선언’으로 자신을 혁명하는 것, 그것이 ‘그물’을 준비하는 것이다.
바울의 전도여행은 사실상 ‘교회의 그물’을 준비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AD30년에 헤롯성전의 멸망을 예언했지만, 제자 공동체는 유대교의 핍박에도 예루살렘을 떠나지 못했다. 민족을 버릴 수 없는 애국심이 컸다. AD65년에 핍박이 극심하자, 그때 그리스도인들은 이방땅으로 피신했다. 그들이 피신해서 신앙생활을 했던 곳이 바로 초대교회들이다.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초대교회를 미리 준비하시고, 이방인들의 교회가 유대출신 그리스도인들을 포용하면서, 교회는 새로운 폭발을 일으켰다. 때론, 그물을 준비하면 물고기들이 어장속으로 들어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