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휘경여중(유응욱 학교장)은 특별하다. 특히,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로서 그 미래가 매우 밝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까지 국경을 넓히고, 훗날 알렉산더의 부하장군 프톨레마이오스는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엄청난 지식재산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런데, 디지털교과서는 수백만권이 테블릿속에 들어간다. 인류문명의 모든 책이 테블릿속에 있다. 그것이 디지털교과서이다. 요즘은 국립중앙도서관을 통해 모든 책을 검색해서 대여해 볼 수 있다. 첨단과학문명 시대는 곧 모든 학생에게 알렉산더 대왕의 그 도서관을 분양한다. 어떻게 쓸 것인가? 그것이 관건이다.

현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좌측에 한글로 ‘월’이 있다.

“네이버 검색창을 탈피하라!!”
한국인은 대부분 ‘검색창의 죄수들’로 전락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바라보는 창살들은 ‘실검의 단어들’이다. 그것에 반응하고, 그것이 분노하고, 그것에 감정을 소모하다가 하루가 끝난다. 휘경여중은 다르다.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로서 교육받은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보처리방법과 탐색을 알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창은 ‘여러 탐색기구’에서 하나일 뿐이다. 종이책 없이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하고, 그곳에 메모를 하고, 복습과 숙제제출까지 할 정도니, 테블릿이 이미 지식습득의 유용한 도구가 된다. 10권의 묵직한 책들을 가방에 담고, 달팽이처럼 ‘낑낑거림’도 사라졌다. 테블릿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공동체 역량, 의사소통 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자기관리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시대적 패러다임이 반영된 교육체계다. “어차피 맞을 매는 빨리 맞을수록 좋다”는 속담처럼, 어차피 익혀야할 디지털 혁명을 미리 경험하고, 남들보다 앞서 선구자가 된다면, 미래사회는 휘경여중을 위해 준비된 밥상이다.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영상제작까지 제대로 배우고 익힌다면, 이들의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은 테블릿을 팜플렛처럼 활용하는 자유로움으로 행할 것이다. 핸드폰에 익숙한 한국인의 스마트폰 문화 시대에 테블릿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전문기술은 ‘습관과 배움’의 문제일 수 있다. 휘경여중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미래를 인도하는 ‘고마운 촛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