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에는 여리고성 함락 사건이 나온다. 기생 라합과 그 친척은 구원을 받았고, 성읍에 속한 모든 시민과 가축은 멸절당했다. 일곱 나팔이 나온다. 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천사의 일곱나팔과 이미지가 동일하다. 나팔을 부는 것은 영적 전쟁선포다. 엘리야는 홀로 ‘여호와의 나팔’을 불었다. 그 나팔소리에 가뭄이 임했다. 3년동안 경제가 몰락하니, 백성들의 마음이 무너졌고, 여호와의 신앙이 서서히 회복되었다. 누군가는 하나님의 나팔을 불어야한다. 나팔소리가 울리면, 말씀이 창조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창조사역이 시작한다. 그것이 여리고성 철거 사건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다”고 말씀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매일 한번씩 돌되 엿새동안 그리하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은 에동동산과 하와를 아담에게 줬다. 그러나, ‘선악과’를 취하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이 금지한 것은 하지 않는 것, 하나님이 허락한 것을 행하는 것, 그것이 선악과를 보존하는 일이다. 선악의 기준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선악과(善惡果)에서 악(惡)을 제거하시고, 선한 방법만 남기신다. 선한 방법이 바로 “6일 동안 매일 1바퀴 돌고, 7일째 7바퀴 돌고, 외치라”였다.
6일 동안은 침묵행진이며, 나팔소리만 울렸다. 7일째 7바퀴는 나팔소리도 없고, 침묵행진이다. 마지막 7바퀴를 돌고, “외치라”하니, 나팔소리와 함성이 함께 울려퍼지면서, 여리고성이 무너졌다. 굳게 닫힌 성문의 어떤 곳이 열렸거나, 주저 앉았거나, ‘성문으로’ 들어갈 틈이 생겼다. 성문이 열리니, 이스라엘 백성이 공격하는 것보다 성안에 있던 자들이 먼저 도망쳤을 것이다. 침묵의 공포행진은 심리전쟁이었다. 일곱바퀴를 돌고 일곱나팔이 동시에 울려퍼지니,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계시록에서는 일곱 번째 나팔소리에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면서, 일곱 대접의 심판이 시작된다.
“외치라”는 침묵과 외침의 2가지 선악과가 존재한다.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법이 각각 달랐다. 6일 동안에는 제사장은 나팔소리로 외치고, 백성들은 침묵했다. 일곱 째 날에는 백성과 제사장이 모두 침묵행진을 했다. 일곱바퀴를 모두 돌고, 그때 여호수아가 “외치라”고 하면, 백성과 제사장들이 동시에 “외쳤다”. 그 말씀대로 행한 그것이 ‘선악과’를 허락받은 것이다. 선악과는 “허락받은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다.
“여리고성의 모든 백성은 죽이되, 라합은 죽이지 말라”
하나님의 명령이다. 아담에게 주어진 명령과 흡사하다. 에덴동산 모든 열매는 따먹되, 선악과는 따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홍수심판이 임했을 때에도, 모든 지역사회 주민들이 멸절했지만, 노아의 방주만 살아남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한 노아와 그 가족은 ‘방주의 선악나무’에 속해서, ‘생명의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 축복이다. (아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재물을 취함으로 아이성 패전의 원인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