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59년, 21살 황제 네로가 그 어머니 아그리피나를 살해했다. 침몰하는 배에 태워 죽이려다가 실패하자, 암살단을 보내 처참하게 죽였다. 남편을 살해하고, 아들 네로를 황제로 만든 뒤 수렴청정(垂簾聽政)했던 아그리피나의 최후!! 로마제국과 이스라엘은 아그리피나를 ‘우상의 이세벨’로 여겼으니, 확실히 적폐 1호였다. 네로가 적폐를 청산했는가?
네로는 사회적 정의실현을 위해 아그리피나를 없앤 것이 아니다. 친구의 여인을 사랑했는데, 사비나와 재혼을 하는 것을 어머니가 반대했다. 재혼하기 위해서 아내 옥타비아와 이혼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세상권력의 추악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떤 급진적 성경학자는 “십자가”를 “구원의 실패”라고 해석한다. 세상적 권력과 종교적 업적을 쟁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상이 유대인적 메시아 사상이다. 예수님 시대에 열심당은 ‘군사혁명’으로 로마제국과 싸웠다. 그들의 거룩한 성전(聖戰)이 성공해서, 로마제국을 없애고 이스라엘이 전세계를 다스린다면 천국이 될까? 로마제국과 유대민족의 자리바꿈만 있을 뿐이다.
바리새파가 시카리당과 연합해서 사두개파와 친로마 대제사장 가문을 없앤다고 한들 천국이 오는 것이 아니다. 자리바꿈만 있을 뿐이다. 천국은 네로가 회개하는 것이다. 천국은 이단교주가 회개하는 것이다. 네로가 회개하지 않으면 그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도 지상지옥일 뿐이다. 천국은 마음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심을 때 시작한다.
예수님이 승천하고, AD66년, 이스라엘에 민중혁명이 일어났다. 이때 예루살렘이 3명의 메시야가 나타났다. 엔게디 출신의 메나헴, 유대 광야 출신 시몬, 갈릴리 출신 요한이다.
메나헴은 헤롯대왕의 무기고를 습격해서 로마제국과 대항할 지휘본부를 건설했다. 로마와 전쟁을 선포하니 백성들이 환호하면서 그를 메시야로 인정했다.
시몬은 예루살렘이 입성해, 마카베오 왕궁에 본부를 차리고 ‘마카베오 왕국의 부활’을 선포했다. 백성들의 환호를 받고, 메시야로 인정받았다.
갈릴리 출신 요한은 로마군과 치열한 전쟁을 하다가, 예루살렘으로 퇴각하고, 성전꼭대기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메시야를 선포했다. 이때 수많은 백성들이 그를 메시야로 추종했다. 3명의 메시야는 백성들의 환호를 받았으나, 거짓 메시야다.
[마태복음 24:4~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마태복음 24:23~27]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예수님 시대에 그러하듯, 지금 시대도 거짓 메시야들이 나타났다. 극히 조심해야한다. 메시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표적을 일으키면서 ‘메시야’로 선포하는 자마다 ‘거짓 메시야’이다. 그들이 나타난 것은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니, 그들을 보면서 참 그리스도인 예수님의 임재를 기다려야한다. 예수님은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성령으로 임재한다. 거짓 메시야들은 자신들을 ‘시대 그리스도’로 포장하면서, 결국 네로 황제가 하듯 할 뿐이다. 예수님 십자가 사건 이후에 나타난 3명의 메시야는 백성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렇다고 그들이 메시야가 되는 것이 아니다. 메시야는 하나님이 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