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경제뉴스/장창훈 기자]=금일, 공기웅 조합장을 만났다.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공 조합장은 계양 1구역의 산 증인이다. 추진위때부터 관리처분까지 14년동안 조합장의 무거운 업무를 담당했다. 시공사들이 인천에서 철수할 때도 계양 1구역은 떠나지 않았다.
관리처분을 마치고, 미친 광풍이 공 조합장을 덮쳤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는 속담은 정확했다. 믿었던 후배가 뒤통수를 때렸다. 허위사실로 조합장을 올가미로 엮었다. 공기웅 조합장은 평소 삶이 정직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다. 도시정비법에 따라 업체를 선정해야만, 뒤탈이 없기때문이다. 빨리 가려고 편법을 쓰다가 먼저 감옥에 갈 수 있다. 몇몇 이사들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조합장을 매도하는데 합세했다. 그게 지난해 12월 즈음이다.
공기웅 조합장은 광수대 수사를 7차까지 받았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7차의 조사에도 증거는 없었다. 돈을 줬다는 정비업체 대표의 오락가락 불확실한 진술, 이사들도 말이 자주 번복했다. 뇌물을 줬다는 말만 있을 뿐, 어디서 어떻게 전달했다는 정황이 없다. 공기웅 조합장은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간의 전달자로 나선 몇몇 이사가 꿀꺽 했을까? 공 조합장은 전혀 모르는 사건이 분명해 보였다.
공기웅 조합장을 고발한 그 정비업체 대표가 최근 압수수색을 받고 구속됐다. 반면, 공 조합장도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구속영장은 없었다. 그 정비업체 대표는 긴급체포됐다. 그 정비업체 대표가 꾸며서 공기웅 조합장을 고발하고, 해임총회까지 발의하면서 계양1구역이 난장판에 빠졌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뼈만 남은 고래처럼 계양1구역이 될까, 걱정이다.
모든 화근은 탐욕에 있다. 허위사실로 공 조합장에게 올가미를 씌운 ‘검은 손’이 탐욕이다. 몇몇 이사들이 거기(검은 손)에 빠졌다. 공 조합장은 그들을 향해 “돈에 눈이 멀어서 사람을 그렇게 팔아넘긴 것을 경험하고, 처참한 고뇌에 빠졌지만, 도시정비 아카데미 원장님과 한국도시정비협회 중앙회 임원진들의 격려로 힘을 얻고, 계양1구역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진실을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공 조합장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조합원을 속인 몇몇 이사들이 양심선언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즈음, 공 조합장은 깊은 낙심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러나, 부인의 극적인 사랑이 남편을 찾아 나섰고, 공 조합장은 119에 구출됐다. 공 조합장은 “깨어나보니, 병원이었다. 마음이 꺽이고, 분통스럽고, 억울하니, 잠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제는 희망을 갖고 싸울 것이다. 법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몇몇 이사들은 (전) 정비업체와 공모해서 공 조합장을 몰아냈다. 그러나, 해임총회가 절차상 다툼이 분명하고, (전)정비업체 대표가 긴급체포로 구속되면서, 조만간 몇몇 이사들도 조사대상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거짓은 금방 들통난다. 돈은 독이 들어있다. 먹어도 되는 돈이 있고, 먹어서는 안되는 돈이 있다. 몇몇 이사들이 먹어서는 안되는 돈을 먹기위해 조합장을 몰아낸 것이라면, 그것은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조합을 보호하기 위한 기획탐방이며, 요즘 비대위들의 미친 광풍이 몰아쳐서, 건강한 조합을 뼈만 남은 앙상한 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계양1구역도 그러한 대표적 사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