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이단교회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였으나 성경말씀을 몰랐다. 성경말씀을 안다고 생각했으나 성경을 외면했다. 돌이켜보니. 이런 역설이 또 어디에 있을까? 다니엘서를 통해 사명이 입증되었다고 하는데, 다니엘서의 마지막만 해석하고, 나머지는 전혀 몰랐다. 계시록의 주인공이라고 하면서, 계시록을 못 풀었다. 그냥 그렇게 믿으니,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성경원본은 보물섬이다.
이단교회가 없어진다고 해서 한국교회가 천국이 될까? 그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이단교회가 극성을 부릴지라도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다. 내가 성경을 읽지 않고, 내가 십자가의 피흘림을 마음에 새기지 않고, 내가 날마다 마음의 죄악과 싸우지 않고, 마음속에 어찌 천국이 임하겠는가? 세상이 천국이 되더라도, 북한과 평화통일이 되더라도, 시진핑 정부가 무너지고 중국에 유럽식 민주주의가 찾아오더라도, 천국은 하나님과 연합이다. 성도와 성령의 연합이 곧 천국이다. 과연, 지금, 그러한가? 나는 내게 묻는다.
번역은 반역(半譯)이다. 어떤 번역도 ‘반’(半)만 전달될 뿐이다. 100% 완벽하게 번역할 수가 없다. 단어와 단어는 1:1로 교체될 수가 없어서 그렇다. 정확히 일치하는 단어가 없다. 그래서, 번역은 오차범위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한국성경의 번역이 갖고 있는 오류를 인정해야한다. 그 오류를 통해서 교회를 진단하고, 말씀의 원본을 날마다 상고하면서, 십자가의 진리를 지켜야한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다.
1년동안 나는 성경읽기의 습관을 상속받았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금은 보다 창성해졌다. 이렇게 10년을 꾸준히 한다면, 겨자씨가 나무가 된다는 그 비유가 실현될 것이다. 30년동안 나는 성경의 주변을 맴돌았다. 가데스바네아처럼, 베데스다 연못 근처 38년 병자처럼, 성경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주변을 뱅뱅 맴돌았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구약성경의 모든 것을 통달했다. 교회가 살 길은 성경외에 없다. 성경이 빛이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
나의 여생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겠다. 그 외는 부전공이다. 이단들은 성경을 억지로, 인본적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원본의 해석이 무엇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젊은 지식층들이 이단에 속는다. “이단에 속는다”는 의미는 “십자가의 진리”를 팔아 넘긴다는 뜻이다.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니, 뱀의 성경해석에 넘어갔다. 그러므로, 성경원본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전술을 연마하라. 군사훈련을 시켜라. 무기를 준비하라”고 하지 않고,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하셨다. 이 시대도 동일하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이 심령에 임하게 해야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행하신다. 성경의 진리가 아니면, 결국 돌위에 올려진 돌이 무너지고 만다. 진리는 영원하다. 그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