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는 신약의 레위기다. 레위기는 제사법인데, 아람어로 ‘그 책’(the book)이고, 히브리어로 책제목이 “그리고, 그가 불렀다”를 뜻하는 ‘바이크라’다. 모세 5경은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로 구성된다. 히브리 문법은 “중괄식”이다. 중앙에 보물을 배치한다. 창세기가 핵심이 아니고, 레위기가 핵심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기 위함이다. 출애굽기는 탈출해서 시내산에 도착한 기간,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1년을 보내고서 떠나는 과정이다. 그 중간에 ‘레위기’가 있다. 레위기는 시내산에서 1년동안 예배의 삶이다. 곧, 혼인서약이다.
레위기의 뜻을 알고서, 나의 무지(無知)가 벗겨진다. 구약성경에서 “레위기”는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히브리인들은 레위기를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처럼 로마서는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그 로마서가 신약의 레위기와 같다니!!! 로마서를 모르면, 십자가의 본질과 예배의 중요성과 구원의 가치도 실감할 수가 없다. 각종 난해한 신학교리 앞에서, 바울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겠다. 로마서는 ‘바울의 예수 그리스도’가 자세히 드러난다.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롬 1:28)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 하나님께서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신다. 가방속에 성경 두기를 싫어하면, 하나님께서 상실한 가방대로 내버려두실 것이다. 하루의 시간표에서 ‘찬송과 기도의 시간’을 두기를 싫어하면, 하나님은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둘 것이다. 성령이 마음속에 있어야, 마음속에 일어나는 잡생각들이 고요해진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으면, 마음은 금방 잡풀처럼 무성해진다. 로마서 1:28~32까지 별의별 감정들이 서술된다.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니, 마음이 잡초밭으로 변하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수군, 비방, 능욕, 교만, 불효, 배신, 우매, 무정, 무자비 등이 마음에 생긴다. 쓰레기는 아무리 많아봤자, 쓰레기 더미다. 손톱만한 다이아몬드가 쓰레기 더미보다 낫다. 성령님은 우리의 빛나는 다이아몬드다. 아멘!! 주일예배 시간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 드라마가 들어올 수 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시간에는 하나님을 마음에 둬야한다. 그것이 마음을 지키는 지혜다.